제25회 국제개별화의료학회서 日 아베박사 면역세포치료 유용성 발표

      2019.11.03 11:20   수정 : 2019.11.03 11: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일본 도쿄종양내과는 아베 히류유키 박사가 최근 제25회 국제개별화의료학회에서 암 면역치료 모니터링에 'cfDNA(cell-free DNA)'의 유용성을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도쿄종양내과 아베 히로유키 박사 연구팀은 암 면역치료 모니터링에 'cfDNA(cell-free DNA)'의 유용성을 발표했다.

아베 박사는 일반인 81명과 암환자 806명의 말초혈액에서 'cfDNA' 농도를 측정한 결과 일반인에 비해 암환자의 'cfDNA'수치가 높았으며, 암의 진행도에 따라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진행성 4기로 진단된 환자들은 높은 수치를 보였고 암 환자에게 면역세포치료를 한 결과 치료 2~3개월 후 'cfDNA' 수치가 감소하는 것이 확인됐다.

아베 박사는 "향후 'cfDNA'농도 측정은 영상진단과 같이 진행성 암의 치료효과 판정에 유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제4회 임상면역백신포럼에서도 2015년 11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3기 이상 암환자 128명에게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면역세포치료를 시행한 결과, 관해(寬解)와 부분 관해 35명(27.4%), 장기불변을 포함한 83명(64.9%)에서 유효한 치료효과가 있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2017년 11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3기 이상 암환자 68명에게 HSP 암항원을 추가한 치료결과, 관해 및 부분 관해 31명(45.6%), 장기 불변을 포함한 51명(75%)에서 유효한 치료 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아베 박사는 "수지상세포 면역세포 치료를 위해 개인별 검사 후 개인에 맞는 암항원을 4~8종류 면역세포치료에 추가로 사용한 결과 면역세포만 단순 배양해 치료할 때 보다 치료율이 높게 나타났다"며 "면역세포치료는 부작용이 없는 암치료법이지만 알부민 수치가 낮고 영양상태가 좋지 않으면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베 박사의 연구결과는 지난해 영국 옥스포드대에서 발간하는 '난소암의 면역치료' 학술지에 '난소암 대상 HSP 암항원을 이용한 면역세포 치료'라는 제목으로 실리기도 했다.


아베 박사 연구팀은 수지상세포의 기초가 되는 단구(單球) 증식기술 개발에 성공해 소량(25mL) 채혈만으로 수지상세포 백신치료제(Abe Vax)를 만들 수 있다.
이 기술은 세계 10여 개국에 특허 등록됐다.

이번에 개최된 제25회 국제개별화의료학회는 일본 적십자본사빌딩 대회의실에서 '게놈 의료는 현실화될 것인가'란 주제로 '게놈의료'의 방향과 의과학적, 사회적, 윤리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개별화의료를 가속화하는 해석 및 진단기술의 발전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도쿄종양내과는 일본 후생성으로부터 허가된 면역치료 전문병원으로 국내기업 (주)선진바오텍은 도쿄종양내과의 면역치료와 임상연구에 공동 참여하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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