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에도 中 증시 2019년 가장 많이 올랐다
2019.11.04 13:50
수정 : 2019.11.04 15:10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중 무역전쟁에도 2019년 가장 많이 오른 증시는 중국 증시라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무역전쟁으로 중국 증시가 급락했으나 올해 들어 무역전쟁의 충격이 완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 들어 중국의 상하이와 선전 증시는 31% 올랐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은 법이다. 올해 중국 증시의 상승폭이 미국 증시보다 더 큰 것은 지난해 중국 증시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미중 무역전쟁 충격으로 25% 급락했었다. 이에 따라 중국 증시는 세계에서 가장 안좋은 실적을 기록한 증시가 됐다.
올 들어 중국 증시가 급등한 것은 개미들이 중국의 증시가 저평가 됐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투자를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개미들이 미중 무역 분쟁으로 중국이 망할 가능성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저평가된 주식을 대거 매수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의 상승여력이 더 있다고 보고 있다. 이달 중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같은 기대로 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75% 오른 2980.43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