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신탁, 300억 규모 유증 추진…바른자산운용 참여
2019.11.04 15:22
수정 : 2019.11.04 15: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부동산신탁사인 무궁화신탁이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가운데, 바른자산운용이 이번 유증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바른자산운용은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인 ‘바른프로젝트MK전문투자형사모집합투자기구1호’를 300억원 규모로 이 달 중에 설정할 계획이다.
바른프로젝트MK전문투자형사모집합투자기구1호가 투자하는 대상은 무궁화신탁이 신주로 발행하는 전환우선주(CPS)다.
앞서 무궁화신탁은 지난 달 이사회를 열고 제3자 배정 증자 방식으로 CPS 46만 6563주를 신규 발행키로 했다. 통상 CPS는 발행일로부터 1년 후부터 5년까지 전량 보통주로 전환이 가능한데, 전환 가격은 발행 가격과 같은 6만4300원이다.
이번에 발행되는 CPS의 전량인 300억원 규모를 바른자산운용이 설정한 전문투자형 사모투자펀드에서 인수하는 것이다.
바른자산운용은 지난 해 말 SK증권과 컨소시엄으로 부동산투자신탁 인가업에도 도전한 바 있다.
무궁화신탁 관계자는 “이번 증자는 재무건전성을 위해 추진 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업계 일각에선 이번 증자가 최근 민국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하는 무궁화신탁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추진되는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