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11세 소녀, 맨손으로 악어 공격해 친구 구출
2019.11.04 20:35
수정 : 2019.11.04 20: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짐바브웨의 11세 소녀가 맨손으로 악어를 공격한 끝에 붙잡힌 친구를 구해냈다.
4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은 짐바브웨 서부 황게의 레베카 먼콤브웨(11)에게 최근 벌어진 일을 보도했다.
먼콤브웨는 얼마전 수영을 하던 친구 라토야 무와니(9)의 비명소리를 듣고 개울가로 뛰어갔다.
그는 악어 한마리가 무와니를 공격하는 것을 목격하고 망설임 없이 물로 뛰어들었다.
소녀는 악어가 친구를 놓아줄때까지 맨손으로 악어를 때리고 눈을 마구 찔러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악어의 공격이 멈췄고, 먼콤브웨와 다른 친구들은 무와니를 안전한 곳으로 끌어냈다.
먼콤브웨는 현지 매체에 "7명의 아이들 중 내가 제일 나이가 많았고, 친구를 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바로 물속으로 뛰어들어 무와니에게 향했다"고 전했다.
악어에게 붙잡혔던 무와니는 가벼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와니의 아버지는 "내 딸이 친구 덕에 살았다는 소식을 듣기 전까지 최악의 경우를 생각했다. 먼콤브웨가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신께 감사하고 있다"며 안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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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