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케일린 하버드 의대 교수 울산 방문
2019.11.05 16:30
수정 : 2019.11.05 16:29기사원문
케일린 교수는 산소량을 감지하는 세포의 메커니즘을 규명한 업적으로 피터 랫클리프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 그레그 서멘자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교수와 함께 2019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암 등으로 산소가 부족해진 상황에서 세포의 반응을 구체적으로 규명해 암과 빈혈 등 질환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케일린 교수 이날 울산 방문은 UNIST에 위치한 IBS(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 항상성 연구단(단장 명경재)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노벨상 수상자로서는 일곱 번째 방문이다. 지난 2011년 팀 헌트 교수와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교수의 방문을 시작으로, 존 거든 교수, 네기시 에이치 교수, 댄 셰흐트만 교수와 아다 요나스 교수 등 지금까지 6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UNIST를 방문한 바 있다.
케일린 교수는 UNIST 주요 보직자와의 환담하고 교내에 위치한 노벨동산에 나무를 심어 방문을 기념했다.
오후 4시 시작된 케일린 교수 강연회에는 UNIST 학생과 지역 고교생, 일반인 등 220여 명이 찾아 많은 관심을 보였다.
강연은 ‘VHL 종양 억제 단백질’을 중심으로 산소 감지, 암 세포의 신진대사 등 최근 노벨상 수상과 관련된 연구 성과 등이 소개됐다.
케일린 교수는 강연 이후 IBS 유전체 항상성 연구단 소속 연구자 및 연수학생들과 함께 연구주제를 심층적으로 토론하는 소규모 세미나를 진행했고, 이와 함께 UNIST 및 IBS와의 공동 연구 방안을 논의했다.
이재성 UNIST 총장 대행은 “세계적 연구자와의 만남은 젊은 연구자와 학생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며 “노벨상 수상자와 만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 학생들이 캠퍼스 내에 있는 이름 없는 다리에 도전할 큰 꿈을 갖고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