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체험테마파크’ 개관한다는 대경대학교 규탄"
2019.11.06 08:31
수정 : 2019.11.06 08:31기사원문
어웨어는 이러한 대경대학교의 시대착오적이고 반생태적인 발상에 경악을 금치 못하는 바이다.
비록 동물원에서 사육되는 동물이라 해도 자연 서식지한 서식환경을 조성하고 환경풍부화 및 긍정강화훈련을 통해 동물이 최대한 생태적 습성에 따른 정상적인 행동을 표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현대 동물원의 상식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일부 공영동물원에서는 서식환경을 개선하고 풍부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동물원 폐지를 요구하는 등 동물을 관람 목적으로 사육하는 행위의 정당성에 대해 깊은 고민과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어웨어는 대경대학교에 동물을 대상화하고 착취하는 것을 교육하는 동물체험테마파크 사업을 즉각 철회하고 동물조련이벤트과의 과명 및 교육 내용을 전면 수정하기를 요구한다. 무엇보다 이러한 시대착오적인 시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의 개정이 필수적이다. 기본적인 등록 요건만 갖추면 누구나 동물원을 등록해 운영할 수 있고 사전에 사업을 검토해 허가하는 절차가 전무한 현행법을 개선하기 위한 개정안이 현재 국회에 여러 건 발의되어 있다. 국회는 조속히 법안을 통과시켜 동물에게 고통을 주고 생명경시 풍조를 조장하는 유사동물원을 뿌리뽑아야 할 것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