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한국당, 檢소환 불응…그냥 둬선 안되겠다"
2019.11.06 10:14
수정 : 2019.11.06 10:29기사원문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김진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들리는 바로는 자유한국당 의원은 한 명도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며 "이런 국회를 더이상 그냥 둬서는 안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국회 개혁을 위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1988년 정치했는데, 처음 10년은 여당을 하고 다시 9년 동안 야당을 했다"며 "집권한 지 2년 반이 됐는데 제 경험으로 아주 어려웠던 시기라 생각이 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20대 국회 법안 통과율이 30%가 안 되고 청문회를 통해 제대로 장관을 임명한 적이 없다. 야당 발목잡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좋은 시설에서 국민이 요구한 법안과 예산 정책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최악의 국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남은 두 달 동안이라도 계류 중인 법률 정책 이런 것을 최대한 많이 처리해야 한다"며 "이런 국회를 국민이 세세히 알면 의원을 왜 뽑느냐는 회의까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국당을 향해 "근본적으로 국회법을 고쳐서 개혁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선진화법은 박근혜 전 대통령 때 18대 국회에서 (한국당이) 스스로 만든 법이다. 본인들이 만들어놓고 무시하고 검찰요구 응하지 않는 이런 국회의원의 잘못된 태도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그런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