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銀, 자영업자 지원 비금융솔루션 늘려야"

      2019.11.07 14:00   수정 : 2019.11.07 17:42기사원문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7일 "은행이 단순 자금지원에서 벗어나 자영업자 경영컨설팅을 통해 다양한 비금융 솔루션을 제공해 기존 금융의 한계를 극복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 금융이 금융혁신을 주도하는 퍼스트 무버로 거듭나기 위해선 인재 육성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날 경남 창원지역 경남은행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센터 개소식 참석과 지역 중소기업 현장방문'에서 "동남권 지역 조선·자동차 등 지역 주력산업 업황 부진이 상당기간 지속되고 소비심리가 위축돼 지역 서민과 자영업자,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그는 최근 동남권 지역은 생산·수출 등 거시경제지표가 다소 호전되고 있지만, 오랫동안 부진이 지속돼 중기·자영업자 등의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동남권 '제조업 생산' 증가율은 2015년 전년대비 -2.8%, 2016년 -2.8%, 2017년 -3.6%, 2018년 -1.9%에서 2019년 1~8월 1.3%로 상승 반전하고 있다.


윤 원장은 이날 창원 국가산업단지 소재 중소기업을 방문하고 경영 애로사항 및 최근 일본 수출규제 관련 불안감 등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도 들었다.

그는 "금감원은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들이 자금애로 등 경영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일본 수출규제 관련 금감원은 정책금융기관, 은행권과 함께 '금융애로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신속하고 충분한 금융지원'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원장은 이날 부산시 부산대학로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인공지능(AI)이 여는 미래금융의 세계' 캠퍼스 특강 모두발언에서 "한국 금융이 금융혁신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거듭나기 위해 발전하는 기술을 잘 이해하고 활용할 줄 아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부분의 글로벌 기업들은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 머신러닝 등 혁신기술 사용이 늘어날 것"이라며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우리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헤쳐 나가기 위한 길잡이"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글로벌 컨설팅사 언스트영은 우리나라 핀테크 도입지수가 2017년 32%에서 올해 67%로 두 배 이상 증가한 점도 소개했다.
이는 우리 금융산업에서 핀테크 위상을 보여준다고 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