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웨일, 내년 초 ‘부동산 자산 공유시대’ 연다

      2019.11.08 15:51   수정 : 2019.11.08 15:51기사원문

블록체인 기반 융합 솔루션 기업 블루웨일이 내년 초 부동산 자산공유 플랫폼 ‘셰어러블 에셋(Shareable Asset·SA)’을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반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유통을 통해 개인 투자자도 특정건물에 대한 소유·권한을 지닐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즉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주식을 거래하듯 부동산 지분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블루웨일은 “각국 규제에 최적화된 모든 요건을 갖춘 후, 내년 초 프롭테크(부동산+기술) 모델인 SA를 공식 오픈할 예정”이라며 “이미 1200억 원 상당의 자산 가치를 지닌 싱가포르 소재 호텔과 블록체인 기반 유동화 증권을 발행하는 것에 대한 협의 및 계약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SA가 공식 출시되면 해당 싱가포르 호텔 관련 블록체인 기반 ABS가 매물로 올라갈 것이란 게 블루웨일 측 설명이다.



블루웨일은 SA 공식 출시에 앞서 자금세탁방지전문가 인증(CAMS) 자격 등을 갖춘 엘렌 호 최고준법감시인(Chief Compliance Officer·CCO 사진)을 새로 영입했다. 엘렌 호 CCO는 스탠다드차타드 뱅크와 DBS 뱅크를 비롯해 미국 투자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에서 약 18년 동안 준법감시인 및 어드바이저로서 사업 규정 정비와 위험 분산(리스크 헷지)을 해 온 인물로 전해졌다.


블루웨일은 지난 5월에도 함부르크 커머셜 뱅크 등 싱가포르 증권가 출신 쿡 페이 웡 매니징 디렉터(이사)를 영입, SA 출시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

쿡 페이 웡 이사는 싱가포르 현지 자본시장 라이센스 취득과정에서 이뤄지는 싱가포르 중앙은행, 금융규제 기관, 싱가포르 통화청(MAS)에 대한 대관 업무도 맡고 있다.


블루웨일 관계자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자산 공급자와 소비자가 직접 거래하고 지분·권한을 공유할 수 있는 글로벌 P2P 생태계를 지향하고 있다”며 “SA 플랫폼을 통해 재능 같은 무형자산에서부터 부동산과 같은 유형자산까지 모든 유·무형 자산을 공급자와 소비자가 직접 거래하고 공유할 수 있는 핀테크 융합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