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북미국장 "한반도 미래, 미국 행동에 달려…필요 단계 밟아야" (종합)
2019.11.09 11:10
수정 : 2019.11.09 11:10기사원문
조 국장은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2019 모스크바 비확산 회의(MNC)'에 참석해 "미국이 우리를 만나기 위해 필요한 단계들을 밟지 않는다면 상대방에 대한 적대감은 해소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그는 이어 "한반도의 미래는 미국의 행동에 달려 있다"고 부연했다.
조 국장은 이어 "우리는 이미 미국에 상당히 많은 시간을 줬으며 올해말까지 미국 측으로부터 어떤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며 "모든 것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전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나, 기회의 창은 매일 조금씩 닫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긍정적인 신호가 있다면 우리는 언제든 만날 준비가 돼있지만 그저 대화 뿐이고 어떤 유형의 결과도 가져오지 못하면 우리는 그러한 대화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마크 램버트 미 국무부 대북특사도 모스크바 비확산 회의에 참석하고 있어 북미 간 접촉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현재 램버트 특사는 6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러시아를 방문 중이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