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부산 시내 전 도로 시속 30~50㎞ 제한
2019.11.10 11:13
수정 : 2019.11.10 11:13기사원문
부산시와 부산경찰청은 11일 오후 3시 송상현광장에서 안전속도 5030 선포식을 하고, 자동차 전용도로와 물류도로를 제외한 부산 도심 전역에서 안전속도 5030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안전속도 5030은 보조간선도로 및 보도와 차도가 분리된 왕복 2차로 이상 도로는 시속 50㎞로, 그밖에 보호구역과 이면도로는 시속 30㎞로 속도를 제한하는 것을 말한다.
시는 이날 광역 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도심 전역에 안전속도 5030’시행을 공식적으로 선포한다. 특히 보행자의 교통안전을 강화한다는 사업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보행자의 날'에 맞춰 선포식을 해 의미를 더했다.
선포식에는 오거돈 부산시장, 김창룡 부산경찰청장, 이성숙 부산시의회 부의장, 김석준 교육감을 비롯해 안전속도 5030 협의회 관계자, 시민단체 등 200여이 참석할 예정이다. 경과보고, 시속 50㎞로 표시된 교통안전 표지판 가림막 제거 퍼포먼스 등 순으로 진행된다.
시는 제한속도 단속을 통상적인 계도기간인 3개월보다 늘려 충분한 계도기간을 가진 후 시행할 예정이다. 또 신호체계 연동을 강화하고 시속 60㎞의 시 경계 완충지역을 설정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안전속도 5030은 단순히 속도를 조금 낮춘다는 것에 머물지 않고 '차량과 소통' 위주에서 '사람과 안전' 중심으로 교통문화가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안전속도 5030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돼 부산이 더 안전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시민의 적극적인 공감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