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팜 제주 조련마 ‘뉴레전드’ 국내 최강 경주마로 등극
2019.11.10 12:50
수정 : 2019.11.10 16:48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팜 제주(목장장 양영진)는 제13회 대통령배 대상경주(3일, 서울 경마공원) 에서 렛츠런팜 제주 시범 육성마 사업에서 배출된 경주마 '뉴레전드'가 우승하며 국내 최강 국산마 왕좌에 등극했다고 10일 밝혔다.
'뉴레전드'는 지난 2015년 렛츠런팜에서 제주 보은목장의 6개월령 마를 매입해 현장 전문인력의 체계적인 시범육성과정을 거친 후 마사회가 추진하는 해외종축사업 케이닉스(K-Nicks, 유전체 선발기술)에 선발됐다. 이어 미국 조기 유학을 거쳐 국내에 도입될 당시 3억원의 몸값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었다.
렛츠런팜 제주 측은 "경주마 시범육성사업에서 접목해온 해외 우수 육성 조련술인 증거기반마술(EBH, Evidence-Based Horsemanship) 도입과 우수 시범 육성마 선발을 위한 유전체 선발기술 적용 등의 노력이 이번 '뉴레전드'의 대통령배 대상경주 우승으로 빛을 발한 것 같다"며 "렛츠런팜 제주에서 제2·제3의 ‘뉴레전드’가 계속 배출될 수 있도록 시범 육성마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마사회 렛츠런팜 제주는 2009년부터 국산마 경쟁력 제고를 위해 농가로부터 6개월령 마를 구매해 해외 선진 육성조련을 접목해 경주마 출전 직전 연령인 24개월까지 체계적인 관리를 실시한 후 경매를 통해 매각하는 경주마 시범육성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