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주택지역에 카페거리… 동작구 도시기능 활기 되찾는다

      2019.11.10 17:14   수정 : 2019.11.10 17:14기사원문
서울 동작구 본동과 사당4동 등 2개 지역이 깨끗하고 살기좋은 마을로 재정비된다.

동작구는 국토부와 서울시로 부터 이들 2개 지역이 도시재생뉴딜사업지로 선정, 390억원의 관련 예산을 지원받는다고 10일 밝혔다. 도시재생을 받게 되는 지역은 한강대교 남단에 있는 본동 일대 3만7527㎡와 지하철 7호선 남성역 인근에 있는 사당4동 일대 16만1358㎡이다.

동작구에 따르면 이들 2개 지역은 국토부가 2019년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최종 선정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정된 2개 지역은 지난 2014년 상도4동과 2018년 사당4동의 서울형 도시재생 유치에 이은 것이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지원받는 390억원의 예산으로 기존 지역의 특성은 보존하며 도시 기능에 활력을 불어넣는 도시재생사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강과 역사를 품은 마을 ‘본동’

본동 일원은 전체 건축물의 85%가 20년 이상된 노후화된 저층 주거중심지역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주택재개발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돼 주민들이 삶의 터전에 대한 환경 개선의 열의가 높은 곳이다. 동네 가까이에는 한강변, 용양봉저정 등 다양한 역사·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특화 역사문화 콘텐츠 융합 △거주환경 및 생활SOC개선 △지역경제·공동체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도시재생을 시키기로 했다.

이 지역에는 앞으로 3년간 총 130억원(국비 50억원 시비 67억5000만원, 구비 7억5000만원, 기금 5억)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 예산이 투입되면 동네 한가운데에 조용한 카페거리 조성된다. 또 공영주차장도 새로 생긴다. 이와 함께 낡아있던 주택이 수리되고 리모델링된다. 예산지원이 이뤄짐에 따라 마을기업도 육성돼 마을 경제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동작구는 지역의 특징과 자원을 적극 활용해 본동을 서울시 최초의 한강변 구릉지형 저층주거지 재생모델로 구축할 계획이다.

■사람 사는 이야기 있는 사당4동 재생

사당4동은 지난해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 이어 이번 뉴딜사업까지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이 지역은 주민 공동체 '까치둥지'와 도시재생지원센터를 바탕으로 도시재생사업의 추진동력이 마련된 지역이다.

서울형 도시재생으로 확보된 100억원에 이어 160억원을 추가 지원받아 2023년까지 총 260억원이 사당4동 도시재생사업에 투입된다.

동작구는 이 지역을 '3세대가 100년, 사람 사는 이야기가 있는' 사당4동 스마트 빌리지를 건설한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따라서 △안전하고 스마트한 까치둥지 △함께하는 가족적인 까치둥지 △즐겁고 찾고 싶은 까치둥지 등 3가지 목표를 설정하고 본격 사업 추진에 나선다.

주요 특화사업은 안전한 마을 교통체계 구축, 스마트 마을 기반시설 조성, 집수리 리빙랩사업, 생활 SOC 복합시설 확충 등이다.

특히 스마트시티와 도시재생사업을 연계시켜 동작구형 스마트시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동작구청에서 12억원을 추가로 들여 사당동 주택밀집지역을 대상으로 보행 안전중심의 스마트 안전마을을 조성키로 했다.


사당권역과 장승배기∼노량진 일대의 동반성장을 위한 사당동 공공복합시설(가칭) 건립도 추진하기로 해 도시재생사업의 성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보건·복지시설, 평생학습관 등 생활밀착형시설을 조성해 저층 주거지 통합 재생을 위한 기반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동작구청장은 "본동, 사당4동이 보유한 주민의 추진동력, 역사·문화자산을 기반으로 성공적인 도시재생사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상도4동 도시재생사업의 추진 경험을 토대로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의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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