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블록, 블록체인 통해 ‘평생 주치의 시대’ 앞당긴다

      2019.11.11 14:00   수정 : 2019.11.11 14:00기사원문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출생 후 지금까지 곳곳에 쌓아져 있는 개인의 건강정보를 바탕으로 국내외 다양한 병원과 협진을 할 수 있는 ‘평생 주치의’가 있다면 어떨까요?” -메디블록


블록체인 기반 의료정보업체 메디블록이 ‘평생 주치의’란 비전을 제시했다. 건강‧의료정보와 걸음‧심박 수 등 개인건강기록(PHR) 데이터 활용 범위를 소아청소년으로 확대한 것이다. 즉 아이가 태어나 자라나면서 쌓이는 예방접종‧소아청소년과 진료내역을 비롯해 유전체와 식습관 등 건강 관련 데이터 주권을 개별 의료기관이 아닌 개인 스스로 관리토록 하는 게 핵심이다.



메디블록은 “국내 최대 어린이병원인 ‘우리아이들병원’, ‘성북우리아이들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우리아이들의료재단과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은 소아청소년과, 소아내분비내과, 소아심장과, 소아영상의학과,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소아치과 등 관련 분야 34명 전문의 간에 소아전문 협진 시스템을 구축한 곳이다.


메디블록은 우리아이들의료재단과 소아청소년 관련 차세대 병원 의료정보시스템(EHR)과 개인건강기록(PHR)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즉 자체개발‧운영하고 있는 퍼블릭 블록체인 ‘패너시어’에 암호화된 개인 의료정보(해시값)를 기록해 데이터 위‧변조를 원천 차단한 뒤, 국내외 병원과 제약사들이 해당 데이터를 임상시험이나 신약개발과정에 활용토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개개인은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쌓은 건강·의료정보를 활용해 정밀진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의료·제약업계가 해당 데이터를 임상시험 등에 활용할 때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정성관 이사장은 “의료정보 분야 블록체인 기술을 갖춘 메디블록과 여러 임상경험을 가지고 있는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이 서로 협력하면 최상의 서비스를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고우균 메디블록 공동대표도 “앞으로도 개개인이 보다 안전하게 의료 정보를 관리 및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과 하버드 의과대학 실습 수련병원인 MGH를 비롯해 이번 우리아이들의료재단 등 의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공동연구사업 범위를 더욱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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