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만그루 나무 심어 '맑은하늘숲' 조성… 금융, 환경을 지키다
2019.11.11 17:39
수정 : 2019.11.11 17:39기사원문
■국내외 조성된 '국민은행 맑은하늘 숲'
국민은행은 국내외에 맑은하늘 숲 조성 사업을 펼치며, 미세먼지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업이 '맑은하늘 숲' 조성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국민은행이 직접 나무를 심는 등 미세먼지를 원천 차단하는 '도시숲'을 만드는 사업이다.
국내에서는 서울 마포구에 첫 맑은하늘 숲이 조성됐다. 앞서 국민은행은 숲 조성을 위해 'KB맑은하늘적금'을 이용한 기부챌린지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KB맑은하늘적금은 생활속에서 친환경적 행동을 할 경우 최고 연 1.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친환경 특화' 상품이다. 국민은행은 상품 출시 당시 고객이 가입한 KB맑은하늘적금 한 좌당 1000원의 기부금을 적립하고, 목표금액인 1억원이 달성되면 맑은하늘 숲 조성에 이를 활용할 예정이었다. 마포구 맑은하늘숲은 국민은행의 적극적인 환경개선 관심아래 생긴 첫번째 환경 개선 작품인 셈이다. 국민은행의 적극적인 홍보 덕분에 이 상품은 출시 11주만에 가입좌수 10만좌를 돌파해 기부챌린지 목표금액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일찌감치 미세먼지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던 몽골에서도 국민은행의 '맑은하늘 숲'은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 사업은 국가적 차원의 사업으로 확대돼, 몽골 내에서 '지속가능한 사막화 방지 모범사례'로 꼽혔다.
지난해 10월 몽골 불간 아이막 바양노르솜에 형성된 맑은하늘 숲에는 국민은행 임직원 등 약 200여명이 투입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코이카 등과 함께 기후변화 대응과 미세먼지 발원지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면서 "이 협약은 몽골 미세먼지 발원지를 관리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미세먼지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도모하고자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몽골은 올해부터 맑은하늘 숲 조성 사업 규모를 확대해 현지주민을 직원으로 채용하고, 바양척드 솜 지역에 2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몽골은 78%가 사막화 지역이며, 여기서 발생한 모래폭풍이 중국 공업지대의 오염물질을 싣고 한반도로 들어와 최근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공포의 대상인 미세먼지의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몽골 미세먼지 발원지를 관리하고 숲을 조성하는 등 미세먼지 문제의 근본적 해결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어린이 건강환경사업'에도 주력
국민은행은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미세먼지 관련 장비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환경부·환경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 영등포구 소재 5개 초등학교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했다. 미세먼지 신호등은 실시간 대기오염 상태를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파랑(좋음)·초록(보통)·노랑(나쁨)·빨강(매우 나쁨)의 색깔과 캐릭터로 미세먼지 수치를 표시해 아이들도 대기의 오염도를 쉽게 파악하고 스스로 미세먼지에 대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미세먼지에 취약한 소외 아동과 청소년을 위해 전국 158개 지역아동센터에 '공기청정기 지원' 사업도 펼쳤다. 겨울철 난방 시작과 중국 발 스모그 유입 등으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커진데 따른 것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KB금융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사회와 동반성장하는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문제는 단순한 국지적인 문제가 아니라 모두가 힘을 합쳐 함께 해결해야 하는 공동의 문제"라면서 "환경 관련 비영리단체나 소셜벤처 등과 협력해 국내외 환경문제를 개선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어린이 의료 지원'에도 집중
이밖에도 국민은행은 심장병 어린이들을 초청해 무료로 수술비를 지원하는 '의료 지원 사업'도 꾸준히 추진중이다.
국민은행의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 의료지원'은 국민은행·금융감독원·구세군자선냄비본부가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들을 초청해 무료로 수술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총 86명의 어린이들이 수술을 받아 새 생명을 얻었다. 특히 국민은행은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 의료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2014년 캄보디아 현지에 'KB국민은행 헤브론심장센터'를 건립하고 조기진단과 치료 서비스를 지원 중이다. KB캄보디아 현지법인도 심장병 수술 후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이들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교육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