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하는 한화에어로, 3분기 영업익 전년比 3배 급증

      2019.11.11 21:30   수정 : 2019.11.11 21: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좀처럼 활주로를 뜨지 못하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비상하고 있다.

항공분야에선 엔진 장기공급계약 영업이익률이 상승하고 있고, 방산분야에선 오는 13일 상장을 앞둔 자회사 한화시스템이 괄목할 실적을 냈다. 민수사업에선 한화테크윈 폐쇄회로(CCTV) 사업이 높은 성장세를 구가했다.

한화파워시스템은 고마진 사업 비중이 증가했고, 한화정밀기계 칩마운터 사업도 안정적인 수익을 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1일 연결기준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2% 증가한 5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조312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6.2% 증가했다. 순이익은 860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호실적의 비결은 이 회사의 전 분야에서 좋은 실적을 기록한 덕분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부문별로 보면 항공분야에서는 내수와 수출 모두 크게 성장했고, 특히 엔진사업의 경쟁력 개선 활동에 힘입어 장기공급계약 사업 영업이익률이 꾸준히 상승했다"며 "미래 국방 첨단화에 맞춰 국방 예산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인수합병 등으로 계열사들이 성장성과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최근 미국 항공부품 제조업체 이닥(EDAC) 인수를 마무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내 자회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USA'를 출범하고, 이를 발판으로 세계 시장에서도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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