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전람회 대통령상에 학성고교생들의 '중화반응 예측 프로그램' 선정

      2019.11.12 13:32   수정 : 2019.11.12 13: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제65회 전국과학전람회 학생부문 영예의 대통령상에는 학성고등학교 케미가 기가 막혀 팀의 '중화반응 예측 프로그램 개발 및 활용방안 연구' 작품이 차지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과학 탐구와 연구 활동 장려를 위해 개최한 과학전람회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학성고 김성윤, 이경하, 이창운 학생의 '중화반응 예측 프로그램'은 여러 가지 물질을 혼합할 때 혼합용액의 pH값 예측, 혼합 용액의 목표 pH값 설정을 위한 적정용액의 부피 계산 등이 가능한 알고리즘 고안·구현을 통해 개발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산업현장에서 pH를 조절하는 공정 또는 재이용수(폐수) 처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고, 탱크로리 및 용액저장탱크 등에서 누출사고 발생 시 방재작업(중화처리)에 활용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병선 국립중앙과학관장은 "대회 현장에서 참가자들이 연구를 위해 최소 1년 이상 노력해 온 인내와 열정을 볼 수 있었으며, 참가 학생들이 본 대회를 준비하는 탐구 과정과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에 선도적 과학자로 나아갈 것을 기대한다.
"라고 밝혔다.

전국과학전람회에는 지난 7월까지 전국에서 진행된 지역예선대회에 물리, 화학, 생물, 산업 및 에너지, 지구 및 환경 등 5개 부문 5255점의 작품이 출품됐고, 이 중 학생부 277점, 교원·일반부 23점 등 총 300점이 전국본선대회 작품으로 선정됐다.

이후 최희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을 심사 위원장으로 산·학·연 전문가 45명의 심사협의회를 통해 심사한 결과 대통령상(2점), 국무총리상(2점), 최우수상(10점) 등 수상등급을 결정했다. 이번 대회 시상식은 오는 27일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개최될 예정이고, 출품 작품은 국립중앙과학관 미래기술관에서 27일까지 전시된다.

한편 교원·일반부 대통령상에는 콤파스 팀(덕산초등학교 하창봉 교사, 차황초등학교 강혜영 교사, 단계초등학교 천병기 교사)의 'Maxwell's wheel을 이용한 역학·전자기 실험장치 개발' 작품이 선정됐다.

이 실험 장치를 통해 회전체의 크기·모양에 따른 역학적 운동 주기의 변화, 솔레노이드 자기장의 크기와 마그넷 휠의 역학적 운동주기의 관계, 마그넷 휠이 솔레노이드를 통과할 때의 속력과 발생하는 유도전류의 세기의 관계 등을 정성적·정량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무총리상에는 학생부문 MG science 팀의 '3차원 변형 구조에 대한 우리들의 탐구' 작품이, 교원·일반부문 포세이돈 팀의 '심해어류 철갑둥어의 발광 제어시스템 및 세균 기원에 관한 연구' 작품이 각각 선정됐다.


그 외에 전체 수상자 명단은 국립중앙과학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번 대회 주요 작품들은 12월 한 달간 전국 4개 지역에 걸쳐 순회 전시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