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친박, 정권 심판보다 박근혜 한풀이 정치만 고집"
2019.11.13 08:02
수정 : 2019.11.13 09:22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13일 보수 진영의 친박 세력들을 겨냥해 "정권심판보다는 탄핵 심판하자며 박근혜 전 대통령 '한풀이 정치'만 고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모임에 함께하고 있는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1대 총선은 탄핵 심판이 아니라 정권 심판으로 가야 보수가 승리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하 의원은 "이번 총선 구도를 탄핵 심판으로 잡는 것은 진박 소동 2탄"이라며 "지난 20대 총선에서 진박 소동을 일으켜 180석 될 수 있는 선거를 120석 만든 뼈아픈 과거를 아직도 반성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다수 국민들은 실업, 물가 등 민생고를 악화시키고 조국 사태로 정의를 짓밟고 북한 눈치보기로 안보를 허물고 있는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유승민 변혁 대표가 언급한 3대 원칙을 한국당이 수용하기 어려운 이유가 바로 이것"이라며 "한국당이 극렬 친박에 휘둘려 스스로 개혁하지 못하면 보수는 영원히 재기불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탄핵의 늪을 빠져나오기는 커녕 그 늪에서 계속 허우적대자고 우기는 사람들은 문재인 정권의 트로이 목마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