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니콜라이 루간스키, 14년 만에 서울시향과 협연

      2019.11.13 09:34   수정 : 2019.11.13 09: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서울시립교향악단은 11월 정기공연에서 20세기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작품세계를 다시 돌아온 세계적 명성의 연주자들과 함께 꾸민다.

오는 23/24일에는 러시아 레퍼토리와 후기 낭만주의 작품 해석에 탁월한 러시아 피아니즘의 상징, 피아니스트 니콜라이 루간스키가 무려 14년 만에 서울시향과 만난다.

이날 오후 5시 롯데콘서트홀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에서 루간스키는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서울시향과 협연할 예정이다.



그는 월간SPO와의 인터뷰에서 피아노 협주곡 2번은 28세 때 첫 연주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위대한 피아노 협주곡 중 하나이며, 20세기 작품이지만 매우 낭만적이고 드라마틱하고 힘이 넘치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그가 연주할 1악장의 힘차고 거대한 카덴차는 객석의 열기를 한 층 더해 줄 것이다.


이날 공연의 지휘자 안드레이 보레이코는 루간스키와 독일과 이탈리아 등 유럽 무대에서 여러 차례 협연했다.
서울시향과 두 사람의 만남은 유럽 이외의 무대에서 그들이 만나는 첫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서 보레이코의 지휘 하에 연주될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은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에 비견된다.
소비에트 정권에 숙청의 위협을 느꼈던 쇼스타코비치가 예술가의 양심과 소신, 현실에 대한 타협 사이에서 고민해 완성했기에 모순된 현실을 반영한 작품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티켓 1~7만원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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