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과 무역합의 서명 앞둔 트럼프 "결렬시 엄청난 보복관세" 으름장
2019.11.13 17:30
수정 : 2019.11.13 17:30기사원문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뉴욕의 뉴욕경제클럽 연설(사진)에서 중국과 무역합의 문제를 꺼냈다.
양측 합의가 트럼프 대통령의 말처럼 임박했는지는 아직 확신하기 어렵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같은날 관계자를 인용해 보복관세 문제가 협상의 걸림돌이라고 보도했다. 관계자는 현재 협상 과정에서 미국이 기존 보복관세를 철회할 지, 아니면 12월 15일에 적용될 15% 추가 보복관세만 취소할 지를 두고 양측이 대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 협상가들이 다른 행동을 하기전에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압박을 시도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WSJ는 중국이 합의 대가로 보복관세 철회를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은 관세를 중국의 합의 이행을 강제할 수 있는 수단으로 남겨두고 싶어 한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이번 합의와 관련해 대통령의 기질 때문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 다른 정권들은 대통령이 한도를 제시하면 고위 관계자들이 세부사항을 맞춰나갔다. 트럼프 정부의 경우 고위 관계자들이 제각기 협상안을 마련해 서로 다투다가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가부를 결정한다. 익명의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무엇을 종결짓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그는 끝까지 상황을 열어두길 좋아하는데 그게 더 극적이기 때문이다"고 평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