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인천 항로 1만5000톤급 카페리 2021년 하반기 취항
2019.11.16 04:41
수정 : 2019.11.16 04:41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지난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로 뱃길이 끊긴 인천-제주 카페리 운항이 2021년 하반기로 늦춰졌다.
154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최근 인천-제주 항로 정기 여객운송사업자 공모 결과 5개 업체가 사업 제안서를 낸 가운데 신규 운송사업자로 하이덱스스토리지㈜(대표이사 방현우)를 선정했다.
앞서 이 항로에 연내 2만4000t급 카페리를 취항할 예정이던 대저건설은 인천항 부두 확보 시기가 당초 예상한 올해 6월보다 반년 이상 지연되자 지난 9월 운송사업자 면허를 반납했다.
이번에 사업 수행 능력과 실현 가능성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 신규 운송사업자로 선정된 하이덱스스토리지는 본사를 전북 군산에 두고 있으며, 1993년부터 인천·군산·광양항을 거점으로 항만 화물 운송과 액상 화물 하역업을 하고 있다.
하이덱스스토리지는 새로 건조되는 1만5000톤급 ‘하이드익스프레스(가칭)’호를 이 항로에 투입할 계획이다. 여객정원은 850명이며, 컨테이너를 기준으로 200TEU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하이덱스스토리지는 여객선 건조 일정을 고려할 때 2021년 9월쯤 운항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예정대로 이 항로에 하이드익스프레스(가칭)’호가 투입되면, 세월호(6825t급)와 오하마나호(6322t급)를 운항하던 청해진해운이 2014년 5월 면허가 취소된 후 7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카페리 운항이 재개되면 제주도를 찾는 수도권 관광객들의 편의 증대와 함께, 기존 전남 목포·완도 항로를 통해 수도권으로 반출되는 제주산 농산물의 물류비 절감 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