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 도착한 승강기 문은 안열리고 18층까지 급상승…2명 타박상

      2019.11.19 17:11   수정 : 2019.11.19 17:24기사원문
18일 오후 4시16분쯤 부산 사하구 다대동의 한 아파트에서 승강기가 1층에서 갑자기 18층 꼭대기까지 빠른 속도로 올라가자 아버지와 아들이 부둥켜 안고 불안에 떨고 있다. 승강기 내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장면.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뉴스1

(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 부산의 한 아파트 승강기가 1층에서 18층 꼭대기까지 빠른 속도로 단숨에 올라가면서 아버지와 아들이 부둥켜 안고 30여분동안 불안에 떠는 일이 벌어졌다.

19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18일 오후 4시16분쯤 부산 사하구 다대동의 한 아파트 14층에서 A씨(44)와 아들 B군(12)이 승강기에 탑승했다.



A씨는 1층 버튼을 누르고 기다렸지만 승강기 문은 1층에 도착한 뒤에도 열리지 않았다.

A씨가 의아해하는 사이 승강기는 갑자기 18층까지 빠른 속도로 솟구쳐 올라가기 시작했다.


당황한 부자는 급상승하는 승강기 안에서 서로 부둥켜 안은 채 다급하게 비상버튼을 눌렀다.


승강기는 꼭대기 층인 18층에서 멈췄고 사고 충격으로 부자는 타박상을 입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사고가 발생한지 30여분 뒤인 오후 4시49분쯤 승강기 천장 비상구를 열어 이들을 구조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승강기 사고가 발생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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