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美, 적대시 정책 계속...북미정상회담 흥미 없어"
2019.11.21 09:12
수정 : 2019.11.21 09:12기사원문
러시아를 방문중인 최 제1부상은 20일(현지시간) 기자들의 질문에 "핵문제와 관련한 논의는 앞으로 협상탁에서 내려지지 않았나 하는 게 제 생각"이라며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다 철회해야 핵 문제를 다시 논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안에 북미 협상 재개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미국 쪽에서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한다는 중대한 전략적 결정을 내린 이후라면 모르겠지만 그전에는 지금까지 놓여있던 핵 문제가 협상탁에서 이젠 내려졌다고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상들이 어떻게 하는 것까지는 얘기할 위치에 있지는 않다"면서도 "미국이 적대시 정책을 계속하면서 이런 식으로 가는 것은 좀 불가능하지 않을까"라며 또다시 적대시 정책을 거론했다. 분만 아니라 "그런 의미에서 정상회담도, 수뇌급 회담도 그렇게까지 우리에게 흥미 있는 사안이 아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했다.
미국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미국 측이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제가 여기서 강의할 수도 없다"면서도 "우리를 적으로 대하는 모든 조치를 해제하면 될 것이고 그러한 전략적 결정을 우리에게 통보하면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