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전기트럭 프로젝트, ‘올해의 트럭 혁신상’ 수상

      2019.11.21 09:19   수정 : 2019.11.21 09: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현대차의 수소전기트럭 프로젝트가 해외서 모빌리티 혁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는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국제 상용차 박람회인 '솔루트랜스'에서 자사의 수소전기 프로젝트가 2020올해의 트럭의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977년 처음 시작된 '올해의 트럭'상은 유럽을 대표하는 상용차 전문 매체 기자단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도로 운송 부문에 공헌한 3.5t 이상의 트럭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하는 상이다.

특히 지난해 신설된 '혁신상'은 운송 효율을 증대시키거나 환경 오염을 획기적으로 줄인 혁신 기술에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에 혁신상을 수상한 현대차의 수소전기트럭 프로젝트는 유럽 주요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스위스에서 수소전기 대형트럭 공급, 수소생산, 수소공급 등 친환경 수소 생태계 조성에 종합적으로 접근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4월 현대차는 스위스 수소 에너지기업 'H2 에너지'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9월에 출범한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에 2025년까지 총 1600대 규모의 수소전기 대형트럭을 공급하기로 했다.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는 스위스의 다양한 대형 상용차 수요처에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 대형트럭을 공급하고 수소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스위스를 넘어 독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등 유럽 국가들과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유럽 친환경 상용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또한, 스위스 괴스겐에 위치한 알픽 수력발전소는 H2 에너지와 스위스 국영 전력회사 '알픽', 글로벌 산업가스업체 '린데'의 3자 합작법인 '하이드로스파이더'의 주도로 설립되는 스위스 첫 상업용 수소 생산 공장을 가동하고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의 지원을 통해 수소전기 대형트럭에 필요한 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의 트럭 혁신상 수상을 통해 유럽뿐 아니라 글로벌 상용차시장에서 친환경 수소전기차 선도 기업으로 인정받았다"며 "수소전기 대형트럭 프로젝트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친환경 상용차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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