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이어 하원도 '홍콩인권법' 통과.. 트럼프 서명할까?
2019.11.21 09:22
수정 : 2019.11.21 09: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하원에서 홍콩 시위대를 지지하는 내용을 담은 '홍콩인권법'이 가결되며 법안이 상하원을 모두 통과하게 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하원은 20일(현지시간)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안'(홍콩인권법)을 압도적인 찬성표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전날 만장일치로 상원을 통과했으며, 지난 10월 유사한 법안을 통과시킨 하원과 조율해 최종안을 확정했다.
법안에는 미국 정부가 매년 홍콩의 자치수준을 평가해 특별지위 지속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고, 홍콩의 자유를 억압한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게 미국 비자 발급을 해주지 않는 내용 등이 담겼다.
홍콩은 지난 1992년 제정된 '홍콩 정책법'에 따라 미 정부로부터 관제·투자·무역·비자발급 등의 분야에서 중국과 다른 대우를 받고 있다.
하원은 이날 홍콩 경찰이 시위 진압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특정 군수품의 수출을 막는 별도의 법안도 함께 통과시켰다.
상·하원을 모두 통과한 '홍콩인권법'은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으로 발효된다.
중국과 치열한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
그가 공개적으로 이를 언급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홍콩 사안에 개입해 중국 내정에 간섭했다"며 반발의 목소리를 냈다.
CNBC, 블룸버그통신 등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법안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홍콩인권법 #미국 #트럼프 #서명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