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에 파스가 만병통치약?
2019.11.25 07:30
수정 : 2019.11.25 07: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어깨나 등이 자주 아프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통증을 가볍게 생각하면 병을 키운다. 우리 몸에 보내는 경고음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저마다 뼈와 근육, 인대의 모양과 크기가 다르다. 뼈가 강한 사람도 있지만, 유전적 요인과 퇴행성 질환으로 작은 충격에도 극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나쁜 생활습관이 통증을 만든다. 구부정한 자세로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근육이 스트레스를 받는다. 잘못된 운동습관으로 근골격계 손상을 입고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늘고 있다.
통증에 대한 잘못된 상식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갑작스럽게 발생한 통증이 생겼을 때 파스를 사용하는 것은 일시적으로 진통 효과를 준다. 그러나 반복적으로 통증이 생긴다면 파스는 별다른 효과가 없다.
근육을 키우면 허리 디스크 증상이 가라앉는다는 생각도 의학적인 근거가 부족하다. 오히려 근육의 균형이 깨지고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어깨 부위인 승모근 주변이 계속 아프면 허리나 목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몸에 익숙하고 편하다는 이유로 잘못된 자세를 내버려 두면 얇은 바깥쪽 근육만 계속 사용해 통증이 생길 수밖에 없다.
잘못된 자세를 반복하면 사용하지 않는 깊은 근육은 점점 약해지는 반면 바깥쪽 근육은 뭉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다.
당장은 불편하고 어색하더라도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생활습관을 실천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의자는 팔걸이와 목 지지대가 있는 제품을 사용한다. 책상 높이는 작업을 위해 팔을 걸쳤을 때 직각이 돼야 한다.
또 의자가 지나치게 푹신하거나 너무 낮으면 골반이 뒤로 빠지기 때문에 허벅지 안쪽 근육을 다칠 수 있다. 앉았을 때 무릎이 90도가 되는 높이가 가장 이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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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