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600명에게 건강음료 배달해 안부 챙긴다
2019.11.23 16:06
수정 : 2019.11.23 16:06기사원문
영등포구는 23일 저소득 위기 취약계층 600명에게 주 3회 이상 건강음료를 배달하며 건강과 안부를 확인하는 '살구 초인종' 사업으로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나선대고 밝혔다.
살구 초인종에서 살구는 '살리고 구한다'라는 의미로, 고독과 생활고에 힘겨워하는 저소득 위기 취약계층 및 복지 사각지대를 위한 위기 상황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구와 한국야쿠르트,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함께하는 이번 사업은 기존 민·관 연계로 진행된다. 또 기업과 봉사 단체 주민이 1대1 매칭되는 민·민 복지 체계를 구축했다고 영등포구는 설명했다.
우선 사업 추진을 위해 각 동주민센터와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안부 확인이 필요한 독거어르신, 장애인, 무연고자 등 저소득 위기 취약계층 600명을 선발했다.
영등포 지역에서 근무하는 한국야쿠르트 소속 배달원 프레시 매니저 약 100여 명은 전담 구역 내 대상자에게 주 3회 우유, 요플레 등 건강음료를 배달하며 직접 안부를 묻고 건강을 체크한다.
음료가 그대로 놓여있거나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비상 연락망을 가동해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동주민센터에 상황을 알린다.
주민으로 구성된 봉사 단체인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 330여 명도 월 1회 이상 대상자를 방문해 면담 후 일지를 꾸준히 기록한다.
구는 동주민센터, 동협의체, 한국야쿠르트 간 분기별로 짝꿍데이를 열어 사업이 유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지난 21일 구청 별관 강당에서 살구 초인종 발대식을 가졌다.
채현일 구청장을 비롯해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54명, 한국야쿠르트 프레시 매니저 54명 등 총 108명의 살구 초인종 참여자들이 함께했다.
이날 참여자들은 취약계층의 안전을 위해 살구 초인종 사업에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위기 상황 관리 매뉴얼에 따라 행동할 것을 선서했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작은 관심으로 큰 변화를 이끌어 나갈 살구 초인종 사업으로 더불어 잘사는 복지공동체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