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스타트업 엑스포, ComeUp’...부산 벡스코서 개막
2019.11.25 10:40
수정 : 2019.11.25 10:39기사원문
한·아세안 스타트업 연대를 위한 ‘한·아세안 스타트업 엑스포, ComeUp’이 개막됐다.
25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스타트업 엑스포, ComeUp’은 한·아세안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열렸다. ‘스타트업 컨퍼런스’, ‘스타트업 IR피칭’, ‘스타트업 서밋’ 등 다양한 교류·협력 행사로 구성된다.
한·아세안 최고 정책 결정자가 모이는 '한·아세안 스타트업 서밋'에서는 '한·아세안 스타트업, 경제를 시동하다'라는 주제로 한국과 아세안 간 실질 교류를 위한 후속 조치 등이 다양하게 논의된다.
우선 개막식에서는 박 장관을 비롯한 각국 대표들은 한·아세안의 스타트업, 유니콘 및 투자자들에게 한·아세안 스타트업 분야 교류·협력의 중요성과 통합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 등을 강조하고,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구축될 한·아세안 스타트업 연대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
박 장관은 “스타트업의 발전과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은 국가 간 연대를 통한 다양한 혁신 주체 간 교류, 협력이 필수”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과 아세안 간 스타트업 연대가 구축되고, 이를 통해 한·아세안 스타트업 간 교류·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26일까지 한·아세안 스타트업 컨퍼런스, 스타트업 IR피칭, 스타트업 서밋 등 다양한 교류·협력 행사로 진행된다.
스타트업 컨퍼런스에는 크래프톤, 쿠팡, 고젝, 부칼라팍, 큐레이브드 등 한·아세안의 유니콘 기업 및 글로벌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연사로 출연해 자신들의 성공 스토리와 글로벌 진출 전략 등을 참가자들과 공유한다.
한국에서는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과 정상엽 쿠팡 투자 및 해외인수합병(M&A) 총괄상무가 나선다. 아세안에서는 파즈린 라시드 부칼라팍 창업자와 앤드류 리 고젝 인터내셔널 총괄이 유니콘 성장 사례를 공유했다.
부칼라팍은 인도네시아에 기반을 둔 전자상거래 업체다. 부칼라팍은 400만개 이상의 상인과 1억개 이상의 제품, 5000만개의 월간 활성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인도네시아의 알리바바로 불린다. 국내에서도 미래에셋·네이버, 신한금융투자 등이 투자하면서 추가 성장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고젝은 인도네시아에서 2010년 차량호출 서비스로 시작해 배달, 결제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는 기업이다. 우버와 비슷한 사업 모델을 갖고 있다. 이날 연사로 나서는 리 총괄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현대자동차를 거쳐 고젝의 인도네시아 외곽 사업을 총괄한다.
유니콘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아세안 스타트업도 대거 한국을 찾는다. 말레이시아 드론 업체 에어로다인, 인도네시아 음식 콘텐츠 1위 업체 큐레이브드, 캄보디아의 온라인 버스예약 플랫폼 업체 북미버스, 말레이시아 중고차 플랫폼 카섬을 비롯해 중동 지역 최고 벤처캐피털(VC)로 꼽히는 두바이의 쇼룩파트너스까지 다양한 아세안 창업 생태계 관계자들이 부산을 찾아 성공 사례를 소개한다.
특히, 큐레이브드는 김성훈 대표가 인도네시아에서 2013년에 창업한 음식·맛집 정보 플랫폼 기업으로 인도네시아 정부가 선정한 2020년 유니콘 등극이 가능한 예비 유니콘 명단에 올랐다.
이 밖에도 브루나이, 라오스, 필리핀, 미얀마, 태국, 베트남 스타트업도 국내외 VC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다.
중기부는 이와 함께 ‘한·아세안 스타트업 엑스포, ComeUp’에 이어 한국의 창업 생태계를 전세계에 소개하고, 해외 창업생태계와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ComeUp 2019’를 11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개막식에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의 쑤빗 메씬시(Suvit Maesincee) 고등교육과학혁신연구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