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 다파장 유선 가입자망 가상화 기술 개발
2019.11.25 10:16
수정 : 2019.11.25 10:16기사원문
SK브로드밴드는 인터넷(IP)TV, 초고속인터넷 등 10기가 인터넷 기반 유선 통신서비스에 사용하는 ITU-T 표준기술인 NG-PON2를 가상화하고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SK텔레콤의 유선망 테스트베드에서 기술을 적용해 IPTV 서비스를 시연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시연은 회선당 용량을 최대 40Gbps까지 늘리기 위해 필요한 핵심 기술인 여러 개의 파장 관리에 대한 가상화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회선 절체 기능과 파장 관리 기능은 부품의 고장이나 케이블 단절 같은 장애 발생시 빠르게 감지하고 자동으로 복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가상화 기술 개발로 보다 효율적으로 네트워크를 관리, 수행할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급격히 변화하는 네트워크 수요에 대응해 트래픽을 분산하는 등 통신 서비스를 더욱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을로 기대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번 기술을 조만간 실제 가입자에게 적용해 효용성을 검증할 예정이며 국제 기술 포럼에 공개하는 등 테크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박찬웅 SK브로드밴드 Infra부문장은 "유선 가입자망 가상화는 유무선 망이 통합되는 시대에서 고객 경험 차별화와 효율적 네트워크 운용을 위한 핵심 기술"이라며 "네트워크 가상화에 필요한 기술을 국내 중소기업들과 함께 개발하는 등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 및 기술 역량 확대를 통해 관련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