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서해서 해안포 사격...통일부 "접경지역 긴장고조 행동 안돼"

      2019.11.25 11:54   수정 : 2019.11.25 11: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정은 위원장이 서해 창린도를 방문해 포사격을 지시한 것에 대해 통일부는 "접경지역 일대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우려가 있는 행동은 안된다"며 9.19 군사합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25일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번 시찰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이 접경지역, 군부대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 사례는 아니다"라며 "내부적인 어떤 소요에 따라 접경지역 또 군부대 이런 방문들은 계속 이뤄져 왔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시찰에서 포 사격이 이뤄진 점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 대변인은 "어쨌든 남북한 접경지역 일대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우려가 있는 행동, 그런 것들은 있어서는 안 되겠다"면서 "남북 간에 9.19 군사합의를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는 점을 정부는 거듭 강조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 로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인민군 총참모장 박정천, 로동당 중앙위원회 간부를 대동하고 창린도 방어부대를 시찰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해안포중대 2포에 목표를 정해주고 사격을 해보라고 지시했다. 로동신문은 "해안포중대 군인들은 평시에 자기들이 훈련하고 련마해온 포사격술을 남김없이 보여드리고 커다란 기쁨을 드리였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방문에서 방어부대에 쌍안경과 자동보총, 기관총을 기념으로 전달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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