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젠 자회사 바이오제네틱스, 스위스 젤러 ‘리모티브’ 국내 도입계약
2019.11.26 08:24
수정 : 2019.11.26 08:24기사원문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젤러사는 15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스위스 생약 전문 개발사다.
바이오제네틱스는 올해 의약품 수입업 허가를 시작으로 지난 9월 경구용 사전피임약을 도입한데 이어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경남제약과 바이오제네틱스 간 의약품 사업 협력 모델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전세계적으로 우울증이나 심리적 불안을 느끼는 환자는 약 3억명으로 추산되는데 매년 약 80만명이 우울장애로 목숨을 잃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5년 기준 약 186억달러(21조814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바이오제네틱스는 젤러와 손을 잡고 리모티브를 통해 관련 시장에 안정적으로 연착륙하겠다는 각오다. 이번에 도입하는 리모티브는 국내 최초 세인트 존스워트 57.9% 에탄올 건조엑스를 주성분으로 하는 생약제제로 기분이 쳐지거나 감정기복, 불면을 포함하는 긴장상태 등 심리적인 불안정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처방전 없이도 약국에서 구입이 가능한 일반의약품이다.
이 제품은 유럽에서 실시된 다수의 임상시험을 통해 우수한 심리적 불안정 개선 효과 및 내약성이 입증됐으며, 뛰어난 안전성으로 1년 이상 장기복용이 가능하다.
특히 약물 상호작용을 유발하는 활성성분인 하이퍼포린(hyperforin)의 함량을 최소화해 스위스 식약청(Swissmedic)으로부터 약물상호작용 및 부작용이 전혀 없는 가장 안전한 의약품으로 승인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약물간 상호작용이 없기 때문에 많은 약물을 복용하는 한국인들에게 매우 적합한 약물로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이오제네틱스는 라텍스를 기반으로 한 의료기기 전문기업이며, 2018년 제약 바이오 부문에 신규 진출한 회사다. 최근 경남제약 인수를 통해 제약·바이오 분야의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