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처참한 교통사고, 24세 한국여성 상태가..
2019.11.26 15:19
수정 : 2019.11.27 09:02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대만에서 테슬라 자동차 시승을 하던 한 남성이 교통사고로 숨졌다.
26일 현지 매체 타이완뉴스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시15분쯤(현지시간) 화모씨(23)가 몰던 승용차가 타이베이 인근 신베이시 시지구에서 쑨얏센 고속도로(국도1)에서 국도3으로 진입하던 중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고가도로 가드레일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차 보조석과 뒷자석에 타고 있던 테슬라 영업직원 이모씨(22)와 한국인 여성 명모씨(24)도 크게 다쳤다.
이씨와 다른 목격자에 따르면 사고 후 지나가던 다른 차량 운전자가 화씨를 운전석에서 끌어내는 것을 도왔지만, 이후 화씨는 잠시 통화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고가도로 난간을 넘어 16m 아래 공원으로 떨어졌다. 그는 응급차가 오기 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와 명씨는 찌그러진 차체 안에서 구조된 후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화씨가 고속도로를 빠져나가려 할 때 자동차가 통제에서 벗어났다고 말했다. 명씨는 운전자 화씨의 친구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가 보도한 사진에서는 차체가 심하게 찌그러져 처참했던 현장 상황을 보여준다.
이날 이 사고로 통제됐던 도로는 오후 3시8분쯤부터 통행이 재개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원인과 화씨의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