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평화광장 경기북부 소통문화공간 ‘우뚝’

      2019.11.26 18:47   수정 : 2019.11.26 18:47기사원문


[의정부=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평화광장이 개장 1주년을 맞이했다. 2018년 11월23일 개장 이래 1년 간 22만명이 넘는 도민이 이곳에 찾아오며 경기북부 대표적인 소통-문화-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정정화 경기도 행정관리담당관은 26일 “지난 1년 간 참신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경기평화광장은 명실상부한 공공청사 공유-개방의 모범사례가 됐다”며 “내년에도 경기북부형 역사-문화예술 콘텐츠를 토대로 더욱 완숙한 소통-문화-힐링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올해 4월 ‘경기도민 평화마켓’을 시작으로 물놀이장, 야외영화제, 문화공연, 북콘서트, 강연, 전시회 등 각종 프로그램을 경기평화광장에서 운영해 뜨거운 호응을 얻어냈다. 이를 통해 행정기관에 대한 심리적 문턱을 낮춰 도정 참여도와 관심을 높이고, 주변 상권의 수익 증진에도 크게 기여를 하고 있다고 경기도는 설명한다.


경기도민 평화마켓은 4월~11월 농산물장터, 문화-예술마켓 등 다양한 주제로 총 14회를 운영했다. 특히 어린이와 학부모가 실물경제를 체험해 보는 ‘어린이 벼룩시장’,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힘든 농가를 응원하는 ‘한돈 소비촉진 행사’가 호평을 얻었다.


여름에는 ‘한밤의 피크닉 잔디밭 영화제’, ‘시원시원 물축제’ 등 사랑하는 이들과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잔디밭에 앉아 밤하늘과 영화를 함께 즐기는 잔디밭 영화제에선 6월부터 8월까지 어린이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부터 광복절 기념 ‘아이 캔 스피크-배리어프리’까지 다양한 연령을 고려한 작품을 엄선해 상영했다.

7~8월 열린 ‘시원시원 물축제’는 대형 슬라이드, 각종 수영시설, 휴게공간 등을 설치해 도민 1만여명이 이곳을 다녀갔다. 다양한 문화예술인이 참여해 음악, 퍼포먼스 등 각종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소소한 행복무대’도 열려 도민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야외행사 외에도 북부청사 내 평화토크홀과 경기천년길 갤러리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웹툰 기획전’, ‘동화일러스트 전시회’ 등의 기획전은 물론 ‘드론체험’, ‘파충류마술쇼’, ‘전통놀이 체험’, ‘웹툰 저자 강연’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많아 호응도가 높았다.

6.15 남북공동선언 19주년 기념 ‘경기평화콘서트’, 3·1운동 100주년 기념 ‘광복회 여성독립운동가 행사’, 독서 활성화를 위한 도민 참여형 문화행사 ‘다독다독 축제’ 등 뜻깊은 행사가 많이 열렸으며, 취업박람회-국립백두대간수목원 종자 전시전 등 다양한 주제의 볼거리도 풍성했다.


경기평화광장 북카페도 인기가 높다. 독서 열람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도정 홍보, 주제별 전시, 보드게임 서비스 제공, 문화공연 등 휴식과 문화가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경기북부의 새로운 지식문화공간으로 떠올랐다. 실제로 북카페 개장 이후, 이전 청사 내 설치돼 있던 행정도서관 보다 주말 이용자는 7.3배, 대출량은 4.7배가 늘어났으며 지난 1년 간 3302명이 신규회원 가입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북카페는 올해 5월부터 ‘경기북부 지역서점 도서 방문 구입사업’을 추진, 작은서점 살리기에 나서고 있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구입한 도서는 지역서점 7곳에서 총 947권으로 보다 많은 작은서점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오는 12월 경기평화광장에 대형 눈썰매장과 스케이트장을 설치하고 짚 와이어 등 다양한 체험시설과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연말연시를 맞아 대형 나무 조형물과 빛 장식물을 설치해 낮과 밤이 모두 즐거운 겨울날 경기평화광장을 조성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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