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3일 팔굽혀펴기.. 놀라운 효과 (연구)
2019.11.28 13:39
수정 : 2019.11.28 13: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팔굽혀펴기 등 근력 운동을 주 3일 이상 하면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근력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10% 이상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근력 운동은 10초 이내의 짧은 운동으로, 팔굽혀펴기·단거리 달리기·윗몸 일으키기·아령·역기·철봉 등 순간적인 힘을 쓰는 운동을 가리킨다.
2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연세대 가정의학교실 박재서 박사가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2세 이상 남녀 5029명을 대상으로 근력 운동과 혈중 지방 수치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이번 연구에서 대상자의 73.8%(3821명)는 근력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국민 4명 중 거의 3명이 근력 운동과는 담을 쌓고 지낸다는 뜻이다.
분석 결과 근력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의 혈중 중성지방 수치는 평균 139.1㎎/㎗로, 주 3일 이상 근력 운동을 하는 사람(121.6㎎/㎗)은 물론 주 1∼2일 근력 운동을 하는 사람(125.3㎎/㎗)보다 높았다.
반면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의 혈중 농도는 근력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51.4㎎/㎗)이 주 3회 이상 근력 운동을 하는 사람(53.0㎎/㎗)보다 낮았다.
박 박사는 "중성지방은 운동 시 먼저 쓰이는 에너지원으로, 운동을 하면 그 수치가 낮아진다”라며 “운동에 따른 HDL 콜레스테롤 수치의 증가는 HDL 콜레스테롤 대사의 감소와 apo A-1(HDL 콜레스테롤의 주요 단백질 구성 요소) 합성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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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