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조선업 활성화에 상가 부동산도 본격 관심

      2019.11.29 14:23   수정 : 2019.11.29 14: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조선 산업 회복세로 김해 지역 부동산 개발도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조선 수주액은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올해1∼10월누적 수주액과 수주량은 세계 1위이고, 특히 지난 10월에는 세계 선박 발주 물량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거대 조선소가 몰려있는 거제시는 물론 조선기자재 업체들이 소재한 김해 등 인근지역 경제도 회복세를나타내고 있다.

거제시의 경우, 조선업 불황으로 떠났던 근로자들이 복귀하면서 2017년 이후 2년만에 인구가 증가세로 전환됐다.
고용률도 전년 상반기 58.6%에서 올 상반기에는 61.1%로 높아졌다.

인근 조선 기자재 업체가 다수 소재한 김해지역 부동산도 온기가 돌고 있다. 김해 진례지역에 소재한 김해테크노 밸리 산업단지분양은 2015년말 당시 경쟁률이 6대1에달했고 공장입주도 순조롭게 이루어져 최근 입주율이 80%에 육박했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인접 지역에 제2 김해테크노밸리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김해 산업단지 분양과 공장건립이 활성화되면서 상업 시설과 주거단지 확충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 김해시는 김해테크노밸리 산단 내에 10층 규모의 복합상가 ‘GTV21’의 건축허가를 내줬다. ‘GTV21’은 단일 건물로는 김해시 내에서 최대 크기 면적에 공급될 예정이다. 1∼3층은 근린상가, 4∼5층은 주차장, 6층 이상은 오피스텔로 구성될 예정이다. 2만 명에 달하는 산업단지 내 근로자와 주변 골프장 인력 등이 주 수요층이다. 2022년 상반기 완공예정이다.

주변 여건도 양호하다. 부산 신항만에 20∼30분 내 도달이 가능한 진례역이 200m 이내에 소재해 있고, 2020년 부산∼창원 복선전철이 완공되면서 근처에 신월역도 개통될 예정이다.
반경 2∼3km 내에 골프장, 축구장 등을 건립하는 복합스포츠 시설, LH행복임대 주택, 시례 아파트 등 주거와 레저시설도 진행 중이다. 자동차부품 산단 등 추가적인 산업단지 개발도 계획되어 있다.


분양업계 관자는 "GTV21은 산업단지와 주택단지의 중심에 위치해 이 지역의 물류와 상업활동을 견인하는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라며 "향후 김해와 창원을 잇는 비음산 터널이 개통되면 창원시와 장유면 주민들을 흡수하는 쇼핑센터로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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