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직원들 싸움에 1600명 초등생 점심 굶어…학부모들 '분통'
2019.11.28 17:02
수정 : 2020.05.12 17:00기사원문
(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 시흥시의 한 초등학교 급식실 직원 간 다툼으로 전교생 1600여명의 급식이 전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의회 장대석 의원(민주·시흥2)은 28일 경기도교육청의 내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최근 발생한 급식중단 사태를 언급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도교육청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장 의원에 따르면 해당 사태는 지난 26일 오전 급식실 내 시설 사용과 관련해 A초등학교 영양교사와 조리실무사 간 다툼이 벌어지면서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조리실무사가 실신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사과를 요구하는 다른 조리실무사들과 영양교사 간 대립이 계속되면서 결국 급식이 이뤄지지 못하게 됐다.
급식이 중단됨에 따라 학교 측은 불가피하게 학생들을 조기 하교시켰다.
학교 측은 조기 하교 이전 “급식실 사정으로 급식이 불가하다” “급식 미실시로 인한 단축수업을 한다”는 내용의 문자를 긴급하게 학부모들에게 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내용을 접한 학부모들은 이튿날인 27일 시흥교육지원청을 항의 방문해 관련자 처벌과 함께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도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한 한 학부모도 “맞벌이 가정인데 화가 나고 또 화가 나고, 직접 가서 밥도 챙겨줄 수 없어 더 화가 난다”며 “이런 일이 다른 학교에서도 발생되지 않기 위해 관계자 모두를 처벌해 줄 것”을 촉구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급식직원들 싸움에 1600명 초등생 점심 굶어…학부모들 '분통'"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
본 뉴스통신사는 지난 2019년 11월28일자 보도에서 급식실 내 시설사용에 관하여 A초등학교 영양교사와 조리실무사 간 다툼이 벌어지면서 이 과정에서 조리실무사가 실신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사과를 요구하는 다른 조리실무사들과 영양교사 간 대립이 계속되면서 결국 급식이 이뤄지지 못하게 됐다고 보도하였습니다. 사실 확인 결과 당일 다툼에 의해 급식이 중단된 것이 아니라 전날 화재예방교육 과정에서 조리실무사가 쓰러졌다는 점이 확인되어 이를 바로잡습니다. 또한 영양교사측은 "사건 당일 영양교사와 조리사 간 배기 시설사용과 관련된 이견과 다툼에 의해 급식이 미실시 된 것이 아니라, 2019년 11월25일 오전 율무를 삶는 가스렌지의 불꽃이 덕트 사용으로 주변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인지한 영양교사가 화재예방교육을 하는 중 쓰러진 조리실무사의 일로, 2019년 11월26일 오전에 전국 학교 비정규직노동조합의 시흥지부장이 학교를 찾아와 영양교사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조리업무를 거부함으로써 급식이 미실시 된 것"이라고 밝혀 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