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길거리 단식 황교안, 노숙자 삶도 돌아보시길"
2019.11.29 08:39
수정 : 2019.11.29 08:56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공지영 작가는 29일 단식 농성을 하다 병원에 이송돼 회복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수많은 노숙자들의 삶도 돌아보시길"이라고 밝혔다.
공 작가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억한다 이 자가 법무장관으로 있을 때다"라며 "내가 방문하는 사형수들 체념했지만 나는 분노했었다"라고 했다.
그는 "길거리 단식 황교안씨 수많은 노숙자들의 삶도 돌아보시길"이라며 "당신이 차갑게 하라 한 그곳에 가기 전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황교안 대표의 "구치소 지을 때 이렇게 따뜻하면 안 된다고 했었다. 좀 춥고 해야 반성도 하지"라는 말이 담긴 그림을 공유했다.
이 말은 1989년 황 대표가 서울지검 공안검사로 있던 시절, 구속돼 조사를 받는 고교 동창 고 노회찬 전 의원에게 한 말로 유명하다.
노 전 의원은 한겨레와의 인터뷰를 통해 "서울구치소가 새로 옮겨가서 겨울에 덜 춥고 괜찮다고 했더니 황교안은 '그게 문제다'라면서 자기가 거기 지을 때 가서 '구치소라는 게 이렇게 따뜻하면 안 된다고 했다'는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