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매체 "손흥민 국대 미차출, 무리뉴에 큰 힘"
2019.11.29 13:43
수정 : 2019.11.29 13: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손흥민(27∙토트넘)의 동아시아컵 명단 제외가 무리뉴에게 큰 힘을 보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현지시간) 영국 풋볼런던은 “토트넘의 축제기간을 앞두고 조세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의 큰 힘을 얻었다”라는 제호의 기사를 전했다. 2019-20시즌 토트넘은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위에 위치해 있다.
해당 매체는 곧 다가오는 EPL의 ‘박싱데이’를 앞두고 토트넘이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트넘은 팀의 주장이자 주전 골키퍼인 위고 요리스(32)를 비롯해 벤 데이비스(24), 에릭 라멜라(27)와 미하엘 포름(36) 등이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손흥민마저 동아시아컵 출장을 위해 팀을 떠났다면 무리뉴 감독의 고심은 더욱 커졌을 것이다.
2019 동아시아컵은 오는 12월 10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된다. 이 기간동안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12일), 울버햄튼과의 리그 경기(15일)를 치른다.
그 뒤로는 이른바 ‘박싱데이’가 치러진다. EPL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경기를 치르며 이 기간 동안 해당 시즌 구단들의 순위 윤곽이 대부분 판가름된다.
토트넘은 3일 간격으로 첼시(23일), 브라이튼(26일), 노리치(29일)와 리그 3연전을 치른다. 만일 손흥민이 국가대표팀에 차출됐다면 이 기간 동안 100% 준비된 모습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었을 것이다.
해당 매체는 국가대표 명단에서 제외된 것이 손흥민으로서도 반길만한 일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손흥민은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이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결승전까지 소화했다. 올 1월에는 2019 AFC 아시안컵에 출전해 8강까지 주전으로 출전했다.
한편 영국 맨체스터 대학은 2019-20시즌 개막 이후 3개월간 손흥민이 약 8만 8829km를 이동했다고 전했다. 이는 EPL 선수 중 2번째로 높은 순위다. 가장 많은 거리를 이동한 선수는 브라질 국적의 호베르투 피르미누(리버풀∙9만7907km)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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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