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카디즈 진입에 ”한국 강력 지지”

      2019.11.30 12:18   수정 : 2019.11.30 12: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국무부가 중국 군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과 관련, 한국에 대한 지지와 방어 공약을 거듭 확인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중국 군용기의 카디즈 진입과 관련한 VOA의 논평 요청에 "미국은 중국 항공기가 최근 한국 상공을 침범한 것과 관련해 우리의 동맹인 한국과 한국의 우려를 강력히 지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무부 관계자는 이번 카디즈 진입에 대해 "미국의 동맹 방어 의지는 철통 같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고 VOA는 전했다.



국무부는 지난달 22일 러시아 군용기가 카디즈에 진입해 한국 공군 전투기가 대응 출격한 데 대해서도 한국과의 공동 대응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당시 국무부 관계자는 러시아의 행위를 "도발적인 공군작전"이라고 표현하며 "역내 안정을 흔들려는 시도를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북한의 초대형 방사포 연발시험사격과 관련한 VOA의 질의에 대해서는 "우리는 북한이 도발을 멀리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들에 따른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는 데 그들 몫의 역할을 하기 위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협상으로 복귀하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9일 "오전 10시 5분 중국 국적의 군용기 1대가 이어도 서방에서 카디즈와 중국방공식별구역(CADIZ)의 중첩구역으로 최초 진입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중국 군용기의 카디즈 진입 이전부터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을 대비한 정상적인 전술조치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9일에도 중국 군용기는 이어도 인근 상공의 카디즈에 진입해 77분간 비행했다.

타국 방공식별구역(AIDZ)에 항공기가 진입하기 전 해당국가에서 사전 통보하는 것이 국제관례지만 그간 중국은 무단 진입을 일삼아왔다.

한편 현재 한중 간에는 한국의 제1MCRC(중앙방공통제소)와 중국 북부전구 간에 직통전화가 설치·운용되고 있다.
아울러 제2MCRC와 중국 동부 전구간 직통전화를 추가로 설치하는 문제도 논의되고 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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