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 유력경제인, 기자 살해 혐의 기소.. 총리 사임 요구까지 번져

      2019.12.01 11:06   수정 : 2019.12.01 11: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몰타 검찰이 몰타 최대의 호텔왕이자 몰타전력회사의 이사인 요르겐 페네치를 살해 혐의로 기소했다.

30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페네치는 지난 2017년 부패사건 전문기자 갈리치아를 차량 폭탄테러로 살해한 혐의로 이날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갈리치아가 자기 집 앞에서 운전하는 동안 페네치가 폭탄으로 살해한 혐의가 인정됐다고 밝혔다.



오드리 데미콜리 치안판사는 페네치에게 유죄를 인정하고 협상하라고 권했지만 페네치는 계속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기자 살해사건의 배후로 지목받아온 페네치를 지난 20일부터 체포해 조사를 계속해왔다. 차량 폭파사건의 중개자 중 한 명은 페네치의 범죄 가담 여부를 제보해 면죄처리됐다.

아울러 갈리치아 기자의 유가족은 기소된 페네치가 현 몰타 총리인 조지프 무스카트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폭로하며 의혹은 몰타 정계로 번졌다. 몰타 국민들은 총리의 사임 및 사건 전말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무스카트 총리는 조지 벨라 대통령을 만나 총리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폭탄 테러사건 혐의로 3명의 용의자가 체포돼 구속됐다.
이들에 대한 재판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몰타 #총리 #사임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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