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5개월차 새내기 직장인… 월급 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
2019.12.01 18:17
수정 : 2019.12.01 18:17기사원문
취업인사가 끝나면 저축을 해야지 생각은 했지만 쓸 일이 계속 생겨서인지 잔액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
어머니는 A씨가 돈 쓰는 것이 걱정 되는지 월급의 절반을 맡기면 관리해주겠다고 한다. 큰 돈을 모으려면 투자도 잘해야 하고 금융상품도 많이 알아야 하는데 어렵고 복잡해 이해가 어렵다. 차라리 어머니에게 월급의 절반을 떼어 관리를 해달라고 부탁할지 고민이다.
A씨의 월소득은 세후 165만원이다. 연간 기타소득으로는 300만~400만원 정도가 예상된다. 현재 월 지출 사용내역은 제대로 파악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월 50만~60만원 정도의 금액이 통장에 남는다. 청약저축과 보험은 부모님이 가입해 납부 중이다.
금융감독원은 A씨 사례에 대해 "사회초년생이면 누구나 겪는 돈과 관련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부모에게 의지하기보다는 스스로 겪고 해결해 나가도록 용기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A씨에게 종잣돈 1억원을 만들기 위해 먼저 월 80만원씩 5년간 모으고, 연간 기타소득을 저축할 것을 조언했다.
아울러 급여 인상시에도 월 저축금액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후준비는 연금저축부터 시작할 것을 권했다. 월 5만원부터 시작해 소득 증가에 따라 적절하게 늘리라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사회초년생이 돈 관리 하기 위해선 선 저축, 후 지출을 주문했다.
월 수입의 50% 이상 저축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먼저 저축한 후 남는 금액으로 지출하는 습관을 키워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돈을 '그냥' 쓰기보다는 '잘'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를 위해 소득은 월 소득과 연간 기타소득으로 구분해 어떻게 사용할지 계획을 세워 관리하는 한편 지출은 월 지출과 연간 비정기적인 지출을 구분해 '예산'을 세워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월 지출은 고정비(보험·부채 등)와 변동비(휴대폰·교통비·점심·용돈)로 구분해 사용하고, 연간 비정기적인 지출은 연간 필요하나 매월 발생되지 않는 비용으로 명절, 가족 기념일, 휴가비, 의류, 미용, 경조사 등으로 즉흥적인 소비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구분해 관리해야 한다.
모아지는 돈에 꿈을 담을 것도 주문했다. 재무목표를 세우고, 구체적인 실행방법을 계획해 꾸준히 관심을 갖고 행동에 옮기는 한편 큰 그림을 그리고 3~5년 단기로 나눠 목표를 달성하는 성과를 체험해볼 것을 권유했다.
아울러 신용카드보다는 체크카드를 사용하고, 소모성 대출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금감원 관계자는 "반드시 필요한 것도 아닌데 대출을 이용하는 경우 충동적 구매나 지출로 마이너스 인생을 살게 될 수도 있다"며 "대출은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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