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3곳 중 1곳 "올해 직원 줄였다".. 이유는?
2019.12.02 08:54
수정 : 2019.12.02 08:54기사원문
대기업 3곳 중 1곳은 올해 직원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이 기업 814곳을 대상으로 ‘2019 직장인 구조조정 잔혹사’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전체 기업들 가운데 올해 구조조정이 있었다고 답한 비율은 21%였다.
감원 시기를 분기별로 나누어 살펴본 결과 △’1분기’ 19% △’2분기’ 20% △’3분기’ 22% △’4분기’ 16%로 집계됐다. 상하반기 큰 차이가 없는 가운데 △’상시’ 진행된다고 응답한 경우도 22%에 달했다. 또한 감원 규모의 경우 ‘작년보다 늘었다’고 답한 비율이 42%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과)’비슷’(24%) 또는 ‘적었다’(9%)는 비율보다 월등히 많은 수준이다.
기업들이 구조조정에 나서는 이유를 묻자 ‘업황, 경기 침체로 경영난 심화(21%·복수응답)’가 1위로 꼽혔다. ‘조직재정비’(19%) 및 경영 효율화 차원’(13%)에서도 감원은 이뤄졌다. 이 외에도 ‘목표 미달성에 대한 책임 부과’(8%), ‘상시적인 희망퇴직 진행’(7%), ‘신규채용 진행을 위한 기존직원 해고’, ’최저임금 인상 영향’(각 6%) 등 기업에서는 속속 감원 카드를 꺼내 들고 있었다.
구조조정 대상으로는 ‘희망 퇴직자’가 1순위에 올랐다. 또한 ‘저성과자’, ’정년임박 근로자’(각 20%), ‘근무태만 근로자’(13%), ‘고액연봉자’(11%) 등도 구조조정 대상으로 꼽혔다. 나간다는 사람은 안 붙잡고 성과가 안 좋거나 연령과 연봉이 높을수록 기업들의 데스노트에 이름이 오르고 있는 것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