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스, 美뉴욕 맨해튼 4.5성 호텔 메자닌에 300억 투자
2019.12.03 08:50
수정 : 2019.12.03 08:50기사원문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피델리스자산운용은 ‘피델리스 글로벌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을 결성하고, 300억원을 미국 몬드리안 호텔 메자닌에 투자했다. 초기 설정비용 등을 포함하면, 펀드 총 규모는 약 310억원 내외다. 국내 투자자(LP)는 2곳 참여했다.
2017년 10월 개관해 객실 및 자산상태가 매우 우수한 신축급 몬드리안 호텔이 투자 대상이다. 펀드 만기는 약 3년으로, 3개월 단위로 결산 및 분배금을 받는다. 목표 IRR(순내부수익률)은 6% 이상이다.
시니어론은 약 1억1000만달러 규모다. 키 뱅크, JP모건등도 참여한다. 키 뱅크는 키 코퍼레이션의 자회사로, 미국 오하이오 주 클리브랜드 소재다. 미국 내 1197개 지점을 보유한 대형 은행으로, 전체 직원 수는 약 1만7999명 수준이다.
이번 투자로 키 뱅크와 함께 기존 JP 모건의 대출 일부를 상환한다. JP 모건은 2017년 12월 기존 1억2500만달러 규모 포트레스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대출 리파이낸싱(자본재조정)에 참여한 바 있다. 이번에도 일부 금액 대출에는 재참여한다.
이 호텔은 앙코르 그룹 계열로, 지하 2층 지상 19층으로 구성됐다. 객실 180실, 스위트룸 8실, 펜트하우스 1실 등으로 구성됐다.
현 소유주가 자산 매입 후 6개층(14~19층)을 증축했다. 1920년 준공 후, 2015년 증축·2017년 리모델링을 통해 현재의 모습으로 문을 열었다.
IB업계 관계자는 “몬드리안 호텔 메자닌 투자는 안정적인 LTV(담보대출비율)는 물론 금리 수준이 매력적”이라며 “현재 건물 상태가 신축인 점을 고려해 안정적인 현금흐름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피델리스자산운용은 IB금융, 대체투자업무 및 실물자산투자에 역량을 갖춘 경영진들로 구성된 전문 투자형 대체투자자산운용사다.장명기 현 피델리스자산운용 회장은 신한은행 창립 멤버로 2011년까지 외환은행 수석부행장까지 역임했던 정통 뱅커 출신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