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 디지털 종합금융사업자 변신 본격화...노드 사업도 확대

      2019.12.04 12:57   수정 : 2019.12.04 12:57기사원문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이 암호화폐 거새소 수익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산관리 서비스 등 디지털 종합금융사업자로 자리잡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우선 암호화폐를 거래소 지갑에 갖고 있기만 해도 매일 이자를 주는 ‘데일리 스테이킹’ 서비스를 출시했다. 앞으로는 주요 블록체인의 노드를 맡는 사업도 확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노드 사업 조직을 분사해 별도의 법인을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자유롭게 거래하면서 매일 이자도 받는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인원은 암호화폐 ‘아톰(ATOM)’을 거래소 지갑에 보유하기만 하면 매일 보상을 지급하는 ‘데일리 스테이킹’ 서비스를 선보였다.



기존 스테이킹 서비스는 이용자가 스테이킹을 신청하면 입금-출금, 매수-매도가 불가능했다. 특히 ‘아톰’의 경우 스테이킹을 취소하면 취소한 암호화폐를 반환받기까지 21일의 시간이 필요했다.


코인원은 이같은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데일리 스테이킹’ 서비스를 선보였다. 데일리 스테이킹의 기대 보상수익률은 4일 현재 5.59%로 기존 스테이킹의 9.51%보다는 낮지만, 언제든 원할때 입금, 출금, 매수, 매도가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데일리 스테이킹을 원하는 이용자는 최초 ‘데일리 스테이킹 약관’에 동의하기만 하면 된다. 지난 1일, 첫 데일리 스테이킹의 보상이 이용자들에게 지급됐다.


■노드 사업 지속 확대, 별도 법인 분사도 검토


코인원 관계자는 “아톰은 데일리 스테이킹을 제공하는 첫 암호화폐로 향후 다른 암호화폐들도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추가할 것”이라며 “블록체인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고객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암호화폐를 가치투자 수단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코인원은 노드 운영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관련 인력을 분사시켜 별도의 법인을 설립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이미 테조스와 아톰의 노드 운영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온톨로지나 스텔라루멘 등 다른 암호화폐로 사업을 지속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스테이킹 등 자산관리 서비스에 신경쓰면서 거래소의 제도권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며 “제도권 진입이 마무리되면 한 단계 도약해 디지털 종합금융 플랫폼으로 발전하는 코인원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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