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여아 얼굴 위에서 잠든 고양이, 끔찍한 결말
2019.12.04 14:46
수정 : 2019.12.04 15:00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가 9개월 된 여아의 얼굴 위에서 누워 자는 바람에 아기가 질식해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영국의 데일리메일이 4일 보도했다.
시네자나(22)는 남편 알렉산더와 9개월 된 딸 알렉산드라와 함께 우크라이나 중부에 위치한 빈니차에서 살고 있었다.
최근 시네자나는 집안일을 하는 동안 아기를 유모차에 태워 뒷마당에 내놓았다.
집안일을 마치고 아기를 보기 위해 유모차로 온 엄마는 아기 얼굴에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누워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엄마가 다가오자 고양이는 냅다 도망갔다. 아기를 확인한 엄마는 공포의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아기가 숨을 쉬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엄마는 즉시 구조대에게 연락했다. 구조대는 30분~40분 동안 응급소생술을 실시했으나 아기를 되살리지는 못했다.
전문가들은 고양이가 추운 날씨에 유모차 안으로 들어와 따뜻한 아기의 얼굴 위에서 잠이 들면서 아기가 숨을 쉬지 못하고 질식사 한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아이의 사망으로 가족들이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며 “엄마에게 법적 책임을 묻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이는 이들 부부의 유일한 자식이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