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초만에 '화르르'.. 크리스마스 트리 화재 주의보
2019.12.04 16:38
수정 : 2019.12.04 16: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건조한 상태의 크리스마스 트리가 약 20초만에 거실 전체를 불태우는 영상이 공개됐다.
4일(현지시간) 영 더선 등은 지난 11월 22일 미국 소비자 제품 안전위원회(CPSC)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가정집 거실로 꾸며진 실험실과 각종 장식이 달려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의 모습이 촬영됐다.
트리에서 발생한 불꽃은 5초도 되지 않아 천장으로 옮겨 붙었다.
바닥에 놓인 선물로 번진 불은 불과 20초만에 거실 전체를 집어삼켰다.
CPSC는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크리스마스 트리로 인한 화재가 100여건, 촛불로 인한 화재가 1100여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모두 10명이 숨지고 150명이 다쳤다"면서 "또, 매년 5천만 달러(약 597억)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안전 전문가는 매체를 통해 "크리스마스 트리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며 "인공 나무를 구입할 경우 '내화성' 라벨이 붙어 있는지 확인하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눈에 잘 띄는 곳에 촛불을 두고, 커튼과 같은 가연성 물질로부터 떨어뜨려야 한다. 외출하기 전에는 반드시 촛불을 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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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