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 외교·국방 2+2 장관회의 10일 시드니서 개최

[파이낸셜뉴스] 외교부는 제4차 한-호주 외교·국방(2+2) 장관회의가 오는 10일(현지시간) 오전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된다고 5일 밝혔다.

한-호주 양국은 아·태지역 핵심 중견국이자 유사입장국으로서 외교·안보 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 및 역내 공동이슈 대응 공조를 위해 2013년부터 격년으로 동 회의를 열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비확산, 사이버안보, 테러리즘 대응 등 다양한 외교ㆍ안보 분야 협력, 한반도 정세 및 북핵문제, 역내 정세 및 지역협의체에서의 공조 강화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9월 유엔총회 계기 개최된 한-호주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우리 신남방정책과 호주의 인도-태평양 전략간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협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한국전에 참전한 전통적 우방국이자, 역내 전략적 이해를 공유하는 호주와 외교·안보 분야에서의 협력을 한층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호주 방문 계기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마리스 페인 호주 외교장관과 별도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강화방안, 실질협력(인적교류, 인프라, 자원, 에너지 등 분야),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 다양한 의제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 한-호주 외교장관회담은 지난 2018년 8월 페인 호주 외교장관 취임 이후 처음이자, 2017년 10월 이후 2년 만에 개최되는 양국 간 외교장관회담이다.

[e-mail]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