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EI, "대형 할인점 이용객 늘고, 전통시장은 줄어"

      2019.12.07 21:51   수정 : 2019.12.07 21: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소비자들이 식품을 주로 구입하는 장소는 대형 할인점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에서 식품을 구입한다는 비중은 줄어드는 추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이계임 박사 연구팀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19년 우리나라 가구의 식품소비 및 외식행태와 식생활에 대한 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가구 내 식품 주구입자(3337가구), 성인(6176명) 및 청소년 가구원(61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우리나라 가구에서 식품을 주로 구입하는 장소는 '대형 할인점(37.6%)'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동네 중소형 슈퍼마켓'에서 식품을 주로 구입하는 가구도 29.4%였지만 1년 전보다 2.8%포인트(p) 감소했다.

'재래시장'의 비중은 꾸준히 감소해 2016년 24.8%의 절반 수준인 11.5%를 기록했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중소형 슈퍼마켓'의 비중은 꾸준히 증가해 올해에는 2016년(8.9%)의 2배 수준(19.4%)까지 높아졌다.

구입 주기는 주 1회 이상 식품을 구입한다고 응답한 비중이 지난해 89.0%였지만 올해는 84.4%로 하락했다.

구입 주기가 길어진 만큼 1회 식품 구입 시 지출액은 지난해 5만6001원에서 올해 5만9792원으로 3800원 가량 증가했다.

인터넷으로 식품을 구입하는 가구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절반(44.6%)에 가까운 가구에서 온라인을 통해 식품을 구입한다고 응답했다. 이들 중 73.5%는 모바일을 통해 구입했다.

G마켓이나 쿠팡과 같은 오픈마켓, 소셜커머스에서 식품을 구입하는 비중은 51.1%였다. 30.7%는 대형 할인점의 온라인매장에서 식품을 구입했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친환경 식품을 구입하는 가구의 비중 또한 증가했다.

39.9%의 가구에서 친환경 식품을 월 1회 이상 구입한다고 응답했다. 친환경 식품을 구입하는 이유는 안전, 건강, 환경 순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도 확대되면서 기능성 식품을 구입하는 가구의 비중도 증가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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