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임플란트-교정-수술 솔루션으로 70여개국 진출
2019.12.08 18:35
수정 : 2019.12.08 18:35기사원문
디오는 국내외 경쟁사와 차별화된 100% 디지털 솔루션을 바탕으로 오는 2030년까지 이 분야 '글로벌 톱5'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설정하고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1988년 1월 설립한 뒤 이 회사는 2000년 6월 코스탁시장에 상장됐다.
디오는 '디지털 임플란트(디오나비·UV 임플란트)'에서 '디지털 교정(디오오쏘)' '디지털 지원 시스템(디오 프로보·트리오스)' '뉴 디지털 솔루션(New Dental Solution)'까지 풀라인을 사업영역으로 하고 있다. 무치악 환자의 틀니 스캔부터 플래닝, 가이드 제작, 시술, 최종 보철까지 세계 최초로 전 과정 풀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진단시술 정확성도 모든 케이스에 적용 가능한 세계 최고의 정밀도를 자랑한다.
김 대표는 8일 "치과용 임플란트 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R&D센터 구축, 지속적 연구인력 확충, 세미나·연구회 활성화 지원 등의 활동을 통한 임플란트 저변 확대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 세계 톱클래스 치과용 임플란트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디오 임플란트 기술연구소는 임플란트의 미래를 여는 신성장·프런티어 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제품 개발, 신해석 기술의 기반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디오 디지털 솔루션 연구소는 치과에 최적화된 최첨단 치료기술 제시로 진료의 품질 향상을 위한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디지털 임플란트 시스템 디오나비와 디지털 교정시스템 디오올쏘나비를 통해 환자들의 통증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디오나비는 3D 컴퓨터 모의수술을 통해 최상의 시술방법을 결정하게 할 뿐 아니라 빠른 회복을 돕는다. 개인의 구강구조와 잇몸뼈에 맞게 임플란트의 식립 위치와 각도, 깊이까지 파악할 수 있어 임상경험이 적은 치과의사도 쉽게 적용할 수 있다. 디오올쏘나비도 환자맞춤형 풀디지털교정시스템으로 진료시간과 치료기간을 단축시키고 약한 힘을 일정하게 배분할 수 있어 환자의 통증을 줄여준다.
이 회사는 지난 2014년 출시한 이 같은 디지털 임플란트 시스템 '디오나비'를 기반으로 세계 70여개 국가 진출,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매출이 급신장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디오 미국법인은 올해 약 1600억원 규모의 수주계약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디오는 지난달 디지털 바 홀더 시스템(Digital Bar Holder System)을 미국 내 대형 치과 네트워크그룹에 5년간 독점공급하는 계약을 했다. 계약 규모는 3750만달러(약 450억원)다. 회사는 이번에 계약한 대형 치과 네트워크 그룹과 지난 8월 말에도 5000만달러(약 600억원)의 디지털 임플란트 시스템 장기 공급계약을 한 바 있다. 디오 미국법인은 본 대형 치과 네크워크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디오가 개발한 디지털 무치악 수술 솔루션과 디지털 보철 시스템을 공급하기로 약정했다.
김 대표는 "이번 계약은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프리미엄 미국시장으로 수출한다는 큰 의미를 지닌다"며 "향후 5년간 총 1억3500만달러(약 1620억원)의 추가 매출이 예상돼 해외시장 확대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세계 임플란트시장 성장 추이를 보면 미국시장이 규모가 가장 크고 성장률은 중국이 1위다. 우리나라는 식립률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디오는 뛰어난 기술력을 앞세워 미국시장뿐 아니라 급성장 중인 중국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이다. 이 회사는 최근 2년간 상하이 등 중국의 핵심시장에서 '디오나비'를 론칭하는 등 1급 대도시와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영업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올해 중국시장 매출은 판매계약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5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디오 측은 내다봤다. 중국에서는 전역에 딜러망과 직영체계를 구축해 올해 약 1200명의 중국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디오의 디지털 임플란트 시술에 대한 교육과 실습을 완료할 예정이다.
디오의 올 3·4분기 매출 비중을 보면 한국이 31%, 중국 16%, 미국 13%, 기타 40%로 수출비중이 내수보다 훨씬 높은 편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