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 주목할만한 전세계 여행지 TOP10

      2019.12.10 09:52   수정 : 2019.12.10 09: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020년 경자년 새해를 맞아 ‘2020년에 주목할만한 전세계 여행지 10곳’은 어디일까.

디지털 디톡스를 한껏 즐길 수 있는 몬테네그로 자블라크를 비롯해, 동유럽의 보석같은 항구도시 폴란드 시비노우이시치에와, 아직은 덜 알려진 아시아의 숨겨진 명소 베트남 닌빈 등의 여행지가 포함된 이번 리스트는, 2018년 8월부터 2019년 6월 사이에 부킹닷컴에서 가장 많이 예약된 여행지 중 전년도 동기대비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한 곳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대한민국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도 서귀포시는 번화한 도시를 감싼 해안선을 따라 화산지형이 펼쳐지는 곳으로,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여행지다. 제주도의 맑고 푸른 바다가 스쿠버다이빙과 서핑 마니아들의 가슴을 뛰게 한다면 인근의 한라산은 하이킹할 곳을 찾는 이들에게 적격으로, 서귀포시는 야외활동을 즐기는 여행자에게 최적의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천지연폭포와 정방폭포도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 시원한 폭포를 감상하러 가기도 좋을 뿐만 아니라 자연 속 모험을 실컷 즐긴 후 제주 관광명소로 손꼽히는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에서 신선한 농수산물과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맛보며 기력 보충을 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서귀포시는 흑돼지, 전복, 옥돔 등 특색 있는 제주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맛집이 곳곳에 위치해 먹방여행으로도 제격이다.



■몬테네그로 자블라크

디지털 디톡스를 원하는 여행자라면 몬테네그로 북부에 위치한 자블라크의 산속으로 떠나볼 것을 추천한다. 거대한 두르미토르 산 지역 한가운데에 자리해 있는 자블라크는 사시사철 매력이 넘치는 여행지다. 추운 겨울에는 눈 덮인 슬로프에서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액티비티를, 따뜻한 날에는 호수와 강가에서 짜릿한 수상 스포츠나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자블라크에서 꼭 들러야 할 명소로는 두르미토르 국립공원과 ‘검은 호수’라는 뜻의 ‘츠르노 예제로 호수’, ‘타라 협곡 두르제비차 다리’를 꼽을 수 있다.

■아르메니아 예레반

역사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아르메니아의 수도이자 장엄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건축물로 가득한 예레반에 반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예레반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아르메니아 교회로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 중 하나인 ‘세인트 그레고리 일루미네이터 대성당’의 자태를 감상하고, 아라라트 산에 위치한 ‘즈바르트노츠 성당’의 유적을 둘러보며 산으로 에워싸인 경관도 만끽해야한다.

특히, 석회암으로 지어진 거대한 계단식 구조물로 분수와 조형물, 평온한 정원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아르메니아의 랜드마크 ‘캐스케이드’는 도시 관광 필수 방문 코스며, 음악과 함께 분수쇼가 펼쳐지는 예레반 공화국 광장 또한 놓치면 안되는 곳으로 꼽힌다.

■아르헨티나 살타

형형색색 독특한 풍경 속에 화려한 식민지 시대 건축물이 자리한 오색찬란한 도시 살타는 아르헨티나령 안데스산맥의 중심에 위치해 있다. 이곳 살타는 다양한 매력이 공존하는 곳으로 그야말로 ‘꽉 찬’ 여행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도시의 중심부에 위치한 ‘7월 9일 광장’을 방문하고 다채로운 도시의 경관을 감상하는 것 말고도, 1600년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산프란치스코 성당 및 수도원이나 인근의 ‘일곱 색깔 언덕’과 ‘그란데스 염지’ 등의 명소들을 방문해본다면 여행에 진한 색깔의 여운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몰타 그지라

문화와 해변을 동시에 즐기고 싶은 여행자라면 몰타 북동부 연안의 그지라 지역을 눈여겨볼 것을 추천한다. 몰타어로 ‘섬’을 뜻하는 ‘그지라’는 몰타의 수도이자 성곽도시인 발레타에서 바로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하며, 마삭셋 항에서 마노엘 섬의 전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 이름의 의미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1726년 마노엘 섬에 지어진 마노엘 요새는 그지라와 인접해 있어, 당일치기 여행을 통해 도시의 역사와 더불어 과거 격리 병원이 있던 섬의 옛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충분한 즐길 거리가 된다. 항구가 내려다보이는 레스토랑에서 아름다운 전망을 즐기며 현지 음식을 맛보는 것도 여유를 한껏 누려보기에 제격일 것이다.

■베트남 닌빈

베트남 닌빈은 숨 막히게 아름다운 경관 덕에 ‘육지의 하롱베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온통 초록색으로 둘러싸인 닌빈은 물 위의 하롱베이보다 훨씬 고요한 매력을 풍기는 여행지다. 하노이에서 단 몇 시간만 달려오면 이곳의 평온한 자연 속에서 힐링을 즐길 수 있어 하노이 근교 여행으로도 적합하다. 논과 강, 산, 동굴, 탑 등으로 가득한 이곳은 실제 영화 촬영지이기도 한데, 이곳에서 보트 투어를 통해 도시를 둘러보며 그림 같은 자연 경관을 즐겨본다면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폴란드 시비노우이시치에

폴란드 북서부에 위치한 시비노우이시치에는 발트 해에 인접한 아름다운 항구 도시로 바다를 사랑하는 여행객들에게 딱 맞는 여행지이다. 탁 트인 항구의 전경을 감상해보고 싶다면 19세기에 지어진 시비노우이시치에 등대 전망대에 올라가 보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짜릿하고 역동적인 여행을 선호한다면 폴란드에서 가장 넓은 해변 중 하나인 시비노우이시치에 해변에서 수상 스포츠를 즐겨보는 것도 추억에 남는다. 이외에도, 여행객들은 시비노우이시치에의 ‘해양 어업 박물관’에서 도시의 역사를 탐험해볼 뿐만 아니라, 모형 선박과 해양 생물들에 대해 배워볼 수 있다.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푸에르토리코의 수도 산후안은 카리브해 지역의 생동감 넘치는 문화와 건축물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산후안 올드타운의 수놓은 자갈길을 따라 걷다 보면 형형색색의 스페인 식민지 시절 건물을 만나볼 수 있다. 일명 ‘우산 거리’로 불리는 ‘포르탈레사 거리’나 인근의 초록이 우거진 주택과 길도 좋은 볼거리로 잘 알려져 있다. 산후안 예술계의 번영과 함께 형성된 이 도시의 거리 예술은 여행자의 사진 촬영 욕구를 자극하는 명물로 자리 잡았다.

이외에도, 건축에 관심이 많다면 ‘엘 모로’, ‘산크리스토발 요새’, ‘파세오 드 라 프린세사’ 등의 명소도 방문해 볼 것을 권한다. 산후안 여행은 2017년 허리케인 마리아로 큰 피해를 입은 푸에르토리코를 지원한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일본 다카마쓰

우동 왕국 혹은 시고쿠 여행의 관문으로도 불리는 항구도시 다카마쓰는 아름다운 풍경을 벗 삼아 먹방여행을 즐기고자 하는 여행자들에게 적합한 여행지이다. 도시 명물인 우동을 실컷 먹었다면 에도시대의 정원을 대표하는 전통 일본식 공원인 ‘리쓰린공원’을 놓쳐서는 안 된다. 일본의 특별 명승지로 지정된 리쓰린공원을 상징하는 연꽃 연못과 이를 가로지르는 엔게쓰교는 이곳의 감상 포인트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공원 곳곳에 전통 일본 다도를 경험할 수 있는 찻집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 여행객들의 발길을 꾸준히 모으고 있다.


■인도 조드푸르

인도 북부에 위치한 조드푸르는 전 세계 컬러풀한 도시 리스트에 항상 이름을 올리곤 한다.
푸른 외벽의 건물 수천 개가 모여 이루어진 이 도시의 모습은 마치 바다를 보는 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생동감 넘치는 도시 경관 외에도 건축물과 박물관을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메랑가르 요새 겸 박물관’, ‘우메이드 바완 팰리스’, ‘만도어 가든’ 등을 방문해볼 것을 권한다.
식도락과 쇼핑을 즐기는 여행자들은 곳곳에 위치한 정통 인도 음식점이나 향신료를 맛볼 수 있는 상점, 그리고 구불구불한 중세 시대 거리를 누비는 것마저도 즐겁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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